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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은 후기 부작용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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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족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게 4월달이었는데 이번에 만 18세 이상, 모더나 혹은 화이자를 맞은지 6개월 지난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권고해서 이번에 부스터샷을 맞게 되었다. 사실 예약하려고 했을때 막 오미크론 변이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차라리 몇 달 뒤에 새로운 백신을 맞는게 나으려나 생각도 했지만, 아직 우리주에서는 델타 변이가 우세하고 12월에 여행 계획도 있어서 일찌감치 맞기로 결정했다.

 

나는 화이자 1,2차를 맞았고 남편은 모더나 1,2차를 맞았다. 둘이 같이 백신맞고 아프면 곤란해질 것 같아서 시간차를 두고 맞을 생각으로 나 먼저 맞게 되었다. 교차접종도 허가하던데 그냥 이전에 맞았던 화이자를 한번 더 맞기로 결정했다.

 

화이자 1,2차는 로컬 약국인 Kohll's RX 약국에서 맞았는데 이번에 부스터샷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맞으려고 CVS를 먼저 두드려봤다. 예약 하고 나서 괜히 긴장했는데 며칠 후 당일날 2시간 전에 연락와서 갑자기 취소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황당함 반 안도감 반 이런 마음이 들었다. ㅎㅎ 은근 맞기 싫었었나보다.

 

그렇게 취소를 당한 뒤에 다시 CVS에서 예약을 시도했지만 자리가 안나서 Walgreens에서 맞기로 하고 예약했다. 어제인 12월 3일에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화이자는 1,2차때랑 dose가 똑같다고 했다. 모더나는 부스터샷이 1,2차의 절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한진 모르겠다.

 

예약할때 플루샷도 같이 맞을려면 같은 날 함께 예약할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겁이나서 차마 예약은 못했다. ㅎㅎ 주사맞으러 갈 때에는 반팔을 입고, CDC 백신카드를 챙기고, 보험이 있다면 보험카드도 같이 가지고 가야한다.

 

아무튼 주사는 조금 따끔했고 놔주신 분이 10분정도 가게 돌아다니다가 이상 없으면 가도 좋다고 하셨다. 월그린에는 병원약 찾을때 아니면 사진 맡길 때에만 와봐서 10분의 시간동안 알차게 구경했다. 의외로 돌아다니다보니 살게 꽤 있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좋았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그런지 간단하게 주고받을 선물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나도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여기서 사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살것만 사고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음에 사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부작용이 어떨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 느낌으로는 1차와 비슷했다. 아직 접종한지 28시간밖에 경과하지 않았긴 한데 그동안의 아픔을 적어보자면 일단 접종하고 3-4시간부터 접종한 쪽 팔이 아팠다. 그냥 딱 주사맞은 정도의 아픔이다.

 

자려고 누웠는데 문제는 내가 전날 골프를 오랜만에 쳤더니 오른팔도 아프고 주사를 맞은 왼팔도 아프다는 거였다. 난 원래 옆으로 돌아누워서 자는데 두 쪽 다 팔이 아파서 자세가 어정쩡하게 잘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자면서 잘 안깨는데 1번 깨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그리고 다시 이어서 잤는데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2시간정도 먼저 깨버렸다.

 

개운하게 못자서 그런가 주사때문인가 모르겠는데 접종 다음날인 오늘은 몸살까지는 아니지만 생리 시작 전의 느낌처럼 약간 몸이 찌뿌둥하고 둔한 기분이 계속 있었다. 아프다 하기도 애매하고 안아프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상태로 하루를 지냈다. 그래서 점심 먹고는 타이레놀 1알을 먹었는데 딱히 나아진 것도 없었다. 이쯤되면 그냥 골프때문에 아픈걸로

 

팔도 솔직히 1,2차때에 비해 덜 아파서 청소도 다 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할 걸 다 했다. (공부만 안함) 인터넷에서 본 코로나 백신 근육 테스트인 금강막기랑 넥스트레벨 자세를 해봤는데 넥스트레벨은 역시나 무리없이 되고 금강막기도 약간 당기는 느낌은 있지만 자연스레 됐다.

 

나는 1,2차때도 몸살기운은 있었지만 열은 없었는데 3차때도 열은 없다. 방금도 재봤는데 무안하게도 36.3도가 나왔다. 다른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1,2차때도 생리불순이나 생리과다 등 여성에게 일어나는 부작용이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더 지켜봐야겠다.

 

백신카드에 1,2차때 너무 크게 자리를 차지해버려서 부스터샷은 아래에 아주 조그만 여백에 적어주셨다 ㅎㅎ 우리 주는 아니지만 다른 주에서는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갈 때 백신 카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잘 보관해두려고 한다.

 

내 백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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