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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 영화관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이용방법 / 이터널스 쿠키 2개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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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우리 동네 가을가을 하다

오랜만에 영화관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듄이나 베놈2 중 하나를 보려고 했는데 둘 다 평이 많이 엇갈렸다. 사실 끌리는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이터널스를 기다렸다가 보는걸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도 11월 4일부터 개봉해서 예매를 했다.

 

영화관도 천차만별이라 어디로 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영화보면서 밥먹을수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로 정했다. 원래 영화보면서 음료 마시는것 빼고는 뭘 잘 먹진 않는데, 이날은 작정하고 저녁먹으러 간거라 집에서 먼데도 불구하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동네 다른 영화관들은 좌석이 거의다 리클라이너로 되어있어서 드러누워 보기 딱 좋다. 그런데 이번에 간 알라모는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컨셉이라 그냥 일반적인 푹신한 의자이고 등받이 조절 기능은 없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가격이 일반룸보다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모르겠음. 한국안간지 너무 오래됨 ㅜㅜ) 그러나 여기는 그냥 일반 영화값정도만 받는다. 인당 $11 냈음.

 

우리동네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원래 동네에 이 영화관이 두개가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하나가 운영을 안한다. 코로나 때문에 망해버렸나 ㅜㅜ 거기가사실 우리집이랑 더 가까운데 상영을 안해서 더 먼 지점까지 올 수 밖에 없었다. 이터널스 개봉 때문인가 주차장에 차가 많았다. 좋은 자리는 다 차서 차를 귀퉁이에 세웠다.

 

알라모 메뉴판

테이블은 2인 1개를 같이 쓰게 되어있고, 영화에 방해되지 않도록 테이블 밑에 조명을 달아서 메뉴판을 볼 수 있게 해뒀다. 남편이 이곳 피자를 좋아해서 피자 먹을 생각에 들떴다.

 

각 테이블마다 지정 서버가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영화시작 전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서버랑 인사도 하고 카드도 오픈해두고 음식도 주문했다.

 

만약 늦게 도착해서 처음에 서버를 만나지 못했다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알라모 음식주문

테이블 앞에 종이와 펜이 있는데, 여기에 내가 원하는 메뉴를 적어서 저 사진처럼 종이를 위로 보이게 꽂아두면 서버들이 영화 중간중간 샤샤샥 돌아다니면서 주문을 받아간다. 사진은 영화 시작 전에 광고 나올때 주문하려고 꽂아둔 종이를 찍어 보았다.

 

영화가 시작하면 다른 영화관과 마찬가지로 극장 안이 완전 깜깜해지기 때문에 앞서 얘기한 것처럼 테이블 밑에 있는 조명을 활용하여 음식을 고르고 준비된 종이에 써서 주문하면 된다.

 

이 때문에 사실 다른 영화관 과는 다르게 계속 사람들이 극장 안을 돌아다니기는 한다. 서버들은 검은 옷을 입고 허리를 굽히고 돌아다니는데 그래도 만약에 이런것에 민감한 분들은 영화를 보는데 거슬릴 수도 있다. 또한 당연한 얘기지만 모두들 음식을 먹고 있기 때문에 나를 포함하여 사방에서 쩝쩝 소리가 나기도 한다. ㅎㅎㅎ 그래도 사람들이 상영시간 내내 뭘 시켜먹진 않으니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소리가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또한 시끄러운 액션영화를 보면 더더욱 들리지 않는다.

 

영화가 끝나기 30분전인가? 아무튼 막바지에 가면 서버들은 라스트 콜이라는 안내문을 가지고 돌아다닌다. 만약 더 먹고싶은게 있으면 그 때 마지막으로 주문하면 된다. 그 후에 다른 식당처럼 빌지를 갖다주고 팁을 적어서 자리에 놔두면 된다.

 

아래는 이터널스 관람 후기입니다. 스포주의!

아래는 이터널스 관람 후기입니다.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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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시리즈는 그냥 생각 없이 항상 봤었던 것 같다. 이터널스도 마찬가지이고. 특히나 마동석이 나온다고 해서 더 보고싶었다. 또한 노매드랜드를 감명깊게 봤던 터라 클로이 자오 감독의 연출도 궁금했다.

 

일단은 사람이 많이 나오고 담아야 할 이야기도 많아서 그랬겠지만 러닝타임이 길어서 어느정도 지루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화장실에 가고싶었지만 끝날때까지 잘 참았다. ㅎㅎ 내 옆에 남자분은 내 앞을 수십번 들락날락 하심.

 

관람평을 전혀 찾아보지 않아서 누가 나오는줄도 몰랐는데,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존스노우로 유명한 키트 해링턴이라던가, 덩케르크에 나왔던 베리 케오간, 크레이지 리치 에이시안의 젬마 찬,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쿠마일 난지아니 등이다.

 

제일 좋았던건 아무래도 쿠마일 난지아니 (킹고) 와 하리쉬 파텔 (카룬)의 케미이다. 둘이 나오는 씬은 다 웃겼다. 카룬도 다음 시리즈에 계속 출연해주면 좋겠다.

 

이전의 마블 영화에서처럼 여기서도 분명한 선과 악의 대결이라기보단, 생각 차이로 인한 다툼 정도로 봐야겠다. 그 차이로 인해서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받는 피해는 엄청나지만 ㄷㄷ 요즘 마블이 추구하는 바는 악당과 히어로의 대결이 아닌 히어로들끼리의 가치관 차이로 인한 충돌인건지도 모르겠다.

 

백인이 아닌 여성 히어로 대장들 (에이잭, 세르시) 이나 동성애자 (파스토스) , 장애가 있는 히어로 (마카리) 등이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준 점이 좋았다. 또한 마동석을 비롯해서 영국발음, 미국발음, 인도발음 등등 다채로운 영어를 들을 수 있던 점도 좋았다.

 

쿠키영상은 2개가 나왔다. 첫번째는 원디렉션 출신의 해리 스타일스가 타노스의 동생 (스타폭스) 으로 나온다. 나는 덩케르크 때부터 그의 연기를 봤는데 워낙 아이돌로 유명했던터라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생각보다 성숙한 얼굴이어서 처음에 못알아볼 뻔 했다. 처음에 뒷모습만 나오길래 나 혼자 "박서준아냐?" 이랬음 ㅋㅋ (찾아보니 박서준은 캡틴마블 2에 나온다고 한다)

 

두번째는 키트 해링턴이 가문의 칼을 마주하면서 끝난다. 난 또 왕좌의게임을 열심히 봤기 때문에 스타크 가문의 칼인가 싶었다. ㅎㅎ 아무튼 이걸로 인해서 그도 다음 시리즈에서 다른 모습으로 얼굴을 볼 수 있을 걸로 예상이 된다. 아무래도 존스노우가 너무 큰 역할이다 보니 그 역할을 벗기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는 그냥 현재시대로 타임슬립한 존스노우로 보였다. ㅠㅠ

 


디즈니 해피밀이 아직까지 하는 줄 알고 주문했는데 이터널스 장난감을 받았다 ㅠ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자주자주 방문하는건데.. 팔을 뽀짝거리는 이카리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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