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강아지 데리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 준비 및 출국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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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ysaell Armendariz on Unsplash

 

한국에서 꿈만 같았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가려면 먼저 최대 열흘 전에

동물병원에서 영문으로 된 건강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서식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받을 수 있다.

https://www.qia.go.kr/livestock/qua/livestock_outforeign_hygiene_inf.jsp

입·출국시 - 개고양이 검역절차 - 동물축산물검역 - 동물검역-농림축산검역본부

 

나는 우리 집 주변의 몇몇 동물 병원에 전화해서 이 건강증명서에 대해 발급을 하는지 문의했다.

그러나 내가 전화했던 동물병원들 중에서 이 서류를 발급해 준다는 병원은 없었다. ㅜㅜ

(서초동에 사시는 분들 중 동물병원에서 이 서류를 발급받으셨던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대로 가다간 강아지를 미국으로 데려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겁이 많이 났다.

그러던 와중에 친구가 대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내가 필요한 서류를 발급해 준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우리 강아지는 한국 동물병원에 내원한 적이 없기에 내가 미국에서 발급 받았던 강아지 관련 서류를

모두 들고 가서 간단한 내원 후에 수월하게 건강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서류 발급 비용은 4만 5천원이었다.

아마도 한국에서 동물병원에 다닌 적이 없기에 가격이 나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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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명서를 발급받고 난 다음 단계는 검역본부에서 검역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다.

수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검역본부에 들러 검역증명서를 발급받기를 권유하셨다.

그러나 우리 집은 서울/경기도지역 검역본부에서 꽤나 멀기 때문에 방문할 시간이 나지 않았다.

나는 출국 당일에 인천공항에서 검역증명서를 받았다.

 

나는 델타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 있는 검역본부를 방문했다.

검역본부가 있는 2층은 메인 엘리베이터가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다.

공항 기준으로 중앙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게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나는 처음 방문해 보는 거라 지리를 잘 몰라서 많이 헤맸다. ㅠㅠ

 

검역본부에 방문할 때에는 강아지가 동행해야 하고, 검역증명서 발급비 만원을 가져가야 한다.

동물 종류에 따라서 검역증명서 발급비가 다르기 때문에

강아지/고양이가 아닌 동물을 운반할 때에는 금액이 더 들 수 있다.

 

무사히 검역증명서를 발급받고 이 서류를 가지고 체크인 카운터로 가서 강아지와 함께 체크인을 했다.

나의 경험으로는 검역증명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집에 올 때까지 그 후에 어디에서도 이 서류를 보여달라고 한 적은 없었다.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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