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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땡스기빙데이 요리를 하지 않았어서
그동안 매 번 나가서 추수감사절 음식을 먹으며 분위기를 내곤 했다.
그런데 올 해는 코스트코에 2-3인용 땡스기빙데이 밀키트 파는 걸 발견해서
그걸 사다가 직접 집에서 땡스 요리를 해 보기로 했다.
구성은 터키 1/4 사이즈, 스터핑,
매시드 포테이토, 그린빈,
크랜베리 소스와 터키 그레이비까지 들어있다.
가격은 그램 수 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40 정도였다.
구매해서 들고 왔는데 매우 무거웠다. ㅎㅎ
터키는 오븐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구우면 끝이다.
홀 터키를 요리하려면 그 전날부터 신경 써서 해동해야 하고,
굽는 시간도 5시간 정도 넉넉잡아 준비해야한다 하니
밀키트가 얼마나 간단한것인지 알 수 있었다. ㅎㅎ
그린빈과 매시드 포테이토도 1시간 정도 데우면 돼서 편했다.
그저 시계만 잘 보고 음식 상태만 확인하면 되니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니라 간단하고 좋았다.
밀키트 양이 2-3인분이라고 했는데,
친구까지 초대해서 셋이 먹었는데도
절반 정도밖에 못먹었다. ㅋㅋ
남은 음식은 두고두고 먹어야 할 것 같다.
밖에 나가서 땡스기빙데이 식사를 해도
둘이 $40은 훌쩍 넘어갈 텐데,
역시 집에서 요리를 하니까 준비 과정도 재미있고,
배부르게 먹고도 음식이 남은 걸 보니
이렇게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가족끼리 모이는 건 아니었지만,
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밀린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보낸 땡스기빙데이였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이미 그전부터 세일을 많이 해서
살 건 다 사뒀기 때문에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
이제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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