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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 일상] 겨울 김장, 겨울 음료 에그녹, 5마일 산책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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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동네에 겨울 첫눈이 왔다.

평소 같았으면 땡스기빙 이전에 이미 눈이 내렸을 텐데

올해는 무슨 일인지 눈이 조금 늦게 내렸다.

눈이 오는 걸 보니 이제 드디어 시작인 건가 싶기도 하고,

풍경은 참 예뻤지만 추운 건 싫어서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우리 집은 남편이 김치를 잘 담근다.

김장철을 맞아서 간단하게 배추 세 포기를 사다가 김치를 담갔다.

 

남편 레시피로 해서 정확한 계량은 모르겠다. ㅎㅎ

나는 그저 옆에서 잡일을 도울 뿐.....

양념 외에 따로 속재료 들어간 건 없지만 참 맛있다.

 

배추김치에 이어 오늘 장 볼 때 쪽파도 사 왔다.

이걸로는 간단한 파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2인 가구라 김장김치처럼 작정하고 김치를 담그지는 않지만

이렇게 가끔씩 남편과 김치를 담가 먹는 게 좋다.

남편의 실력이 좋아서 덕분에 매 번 맛있는 김치를 먹는다.


가을이 펌킨 스파이스의 계절이었다면

겨울은 에그녹 (에그노그 Eggnog)의 계절이다.

마트에 오트밀크로 만든 에그녹 (오트녹)을 팔아서 요즘 자주 마신다.

 

원래 에그녹은 우유, 크림, 계란, 설탕, 바닐라 등이 들어가는데

오트녹은 비건이라서 상당수의 원재료가 빠지고 맛을 흉내 낸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도 내 입맛에는 에그녹이랑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아 잘 먹고 있다.

 

오히려 계란맛보다는 바닐라맛이 좀 더 강한 느낌이라고 하면 비슷하려나? ☕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괜찮다는 의견과 에그녹 맛이 안 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


날이 이렇게 추워지기 전 어느 날

남편과 5마일이 조금 넘게 걸으며 햇살을 즐겼다.

요즘 하도 운동을 안 해서 좀 걷고 광합성도 하고 그러려고 나갔다.

 

처음에는 가볍게 뛰려고 했는데

운동을 안 하다가 하려니까 생각보다 힘들어서

나중에는 그냥 걸으며 수다를 떨었다.

 

시카고 마라톤 신청해 둔 것도 있는데

덜컥 합격되면 부담이 장난 아닐 것 같다. 🙄

이 날 5마일 걷+뛰 하는 것도 다음날까지 다리가 아팠는데

어떻게 26마일을 완주를 할 수 있을는지 ㅎㅎㅎ

 

가볍게 산책만 하려고 나갔는데 두 시간 넘게 걸으니

(총 만 이천보를 조금 넘게 걸었다.)

허기가 져서 그만 집으로 안 가고 카페로 가서

커피랑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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