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내가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젊은 층을 겨냥한 10K 마라톤 대회가 막 생기기 시작했었다.
그때 잠깐 달리기에 재미를 붙여서 몇 년간 계속
친구들과 10K 마라톤에 참가했었다.
그 후로 달리기랑은 영 관계없는 삶을 살았는데
올해 초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때문에
오래간만에 5K 마라톤에 참가했었다.
(관련 글은 아래 링크)
2023.05.08 - [미국 이민 일기장]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직접 가본 후기 3일 차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직접 가본 후기 3일차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버크셔
myimmigrationdiary.tistory.com
부담 없는 5K 마라톤이었지만,
나름대로 한 달 정도 놀멍쉬멍 연습을 했었기에
오랜만에 달리기 동기부여도 되고 좋았던 시간을 가졌었다.
가을이 되니 마라톤이 제철이다.
지난 10월 초 시카고 마라톤이 있었고,
바로 어제 뉴욕 마라톤이 있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들이 주변에서 열렸다.
내가 종종 보는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도
기안 84가 몇 개월 동안 풀 코스 마라톤을 준비해서
청주에서 열린 대청호 마라톤 대회를 완주했다.
그리고 내가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들 중에서
풀 마라톤을 완주하신 분의 영상을 보았다.
우연찮게 요즘 그런 영상물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번뜩, 나도 풀코스를 뛴다면 어떨까?
하는 미친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은 며칠 동안이나 내 주변을 맴돌았다.
그래서 한번 동생들한테 같이 뛰어나 보자 하고 얘기했었는데,
다들 이 생각에 굉장히 회의적이었다.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어느 순간 용기가 치솟아서
시카고 마라톤 신청을 해버렸다.
(남편은 졸지에 나 때문에 같이 신청했다....)
시카고 마라톤은 세계 6대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도쿄,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 중 하나인데,
10월~11월에 전 세계 사람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서
12월에 랜덤으로 뽑힌 4만 명가량의 사람들에게
내년 10월 13일에 열리는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참가비는
미국 거주자는 $240+택스, 비거주자는 $250+택스
이렇게 받고 추가할 수 있는 옵션들이 엄청 많았다.
일단 카드정보를 넣어놓고 당첨이 되면 결제가 되는 방식이었다.
참가 신청을 해놓고 보니
금액도 너무 비싸기도 하고
과연 이 큰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남편과 나 둘 중 한 명만 당첨되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생각이 엄청나게 많아진다........ㅋㅋ
올해 참가자 중에서
류준열 배우가 있었다고 해서
괜히 한번 류준열 씨의 후기를 찾아보기도 했다.
그 역시 이번 마라톤을 1년가량 준비했었다고 한다.
만약 나도 당첨이 된다면 당장 준비에 들어가야겠지...?
다음 달 7일에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데
그때까지는 그저 마음 편히 있어보려고 한다.
만약 참가가 결정이 된다면
그때부터 뭔가 해도 늦지 않을까 싶다. 🙄
약 1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으니
어떻게든 미래의 내가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뿐..ㅋㅋ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참가 신청 링크를 걸어둬 보려고 한다.
https://www.chicagomarathon.com/apply/
APPLY - Bank of America Chicago Marathon
Applications for the 2021 Bank of America Chicago Marathon official Charity Program are now open.
www.chicagomarathon.com
추가)
아쉽게도 나는 내년 시카고 마라톤에 당첨되지 못했다. 그런데 나 때문에 같이 신청한 남편이 붙어버렸다. ㅎㅎ 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인데 나 때문에 신청해서 덜컥 혼자 붙어버린 남편. (두둥) 운이 나쁜건지? 좋은건지?
임신 등 마라톤을 뛰기 힘들 정도의 큰 일이 아닌 이상 취소/환불은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같이 연습은 하되, 나는 다른 대회를 나가기로 했다.
'미국 이민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일상] 자동차 보험 해지, 스타벅스 생일 쿠폰, 미국 마요네즈 추천 (3) | 2023.11.20 |
---|---|
미국 시카고 여행에서 묵었던 호텔 후기 (3) | 2023.11.14 |
드디어 먹어본 미국 트레이더 조 김밥 (18) | 2023.11.03 |
시카고 재즈 클럽 리스트 (4) | 2023.11.01 |
미국에 만연한 스캠 사기 메일 피하기 (11) | 2023.10.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