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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 일상] 하이드로 플라스크 / 벤앤제리스 비건 아이스크림 / 빅스 가습기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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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이다.

선선하다가도 갑자기 추워지고, 또 그러다 보면 엄청 덥다.

인디언 썸머 혹은 세컨 썸머 라고 부르는 날씨가 이런 날들인가 보다.

 

이불은 여름용, 환절기용, 겨울용 세 개를 다 꺼내 놓고

밤에 기온에 맞춰서 덮는다. 대체 무슨 일인지.. ㅋㅋ

그래도 아직 구스 다운 이불은 꺼내지 않았다.

그것마저 꺼내면 정말 겨울이 온 것 같잖아 ㅠㅠ

 

아직 긴팔 옷들은 본격적으로 꺼내놓지 않았는데

그래서 어느 날은 또 너무 춥다 ㅎㅎㅎ

옷 정리 하는 것이 또 며칠 날잡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게 귀찮아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고 있는 중이다.

 

긴바지 긴팔 몇 개만 꺼내놓고 있는 중인데,

또 근데 긴팔 입으면 얄밉게 기온이 올라서

반팔로 갈아입기 일쑤다. 🙄


빅스 가습기 (Vicks Warm Steam Vaporizer Humidifier)를 개시했다.

이런 중부 지방은 겨울에 엄청 건조해서 (여름도 그렇지만)

가습기를 틀지 않고는 살기 어렵다.

날이 추워지니 역시 가습기를 개시해야겠다 싶어서 꺼냈다.

 

원래 아마존에서 사다가 가습기를 썼는데

진짜 너무 관리가 힘들었다.

가습기는 또 신경써서 관리하지 않으면

안 쓰느니만 못하는 그런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꼼꼼히 관리 했는데도 산지 몇 년이 지났기에

이제는 보내주는게 맞다 싶어서 그만 사용하기로 했다.

 

가습기는 역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직관적인 것이 어떤 기능보다도 중요하기에

한국에서 유명한 윤남텍 가습기 같은걸

구하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직관적이고 가격도 좋고 후기도 좋은

빅스 베이퍼라이저를 샀다.

 

그냥 물로만 써도 되고 스팀이 안 오르면 소금 한 꼬집 넣으면 된다.

그리고 빅스 제품들도 같이 사용 가능해서

코막히거나 감기기운 있을 때 사다가 장착해서 쓰면 된다.

 

일단 본체를 박박 닦을 수 있고

다른 기능 일절 없이

코드도 꽂으면 on이고 뽑으면 off 인

엄청나게 단순한 기계이기 때문에

이런 게 오히려 낫지 않나 싶다.


하이드로 플라스크에서 푸드자 (도시락통)을 사 봤다.

하이드로 플라스크 제품을 파는 매장은 많기에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산건 처음이다.

 

그런데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구매에 문제가 생겨서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변을 받는데 열흘은 넘게 기다린 것 같다.

 

예티나 스탠리에서도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데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비교가 됐다.

타 경쟁사에 비해서 서비스의 질이 한참 안 좋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메일이 왔지만

그것도 변명이 많이 담긴 이메일이었다.

결국 해결은 해 줬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겨우 구매를 성공해서 기다리는데에도

Fedex 배송 조회도 바로바로 안되고

notification 이메일이나 문자도 안 온다.

 

나는 배송이 온 것도 내가 직접 Fedex 웹에 가서

번호 알아내서 배송 조회를 해 보고 알게 되었다.

 

여러모로 실망이 많았던 구매였다. 😑

 

그와 별개로 아직 푸드자 개시를 안 해봤는데

조만간 한번 도시락 통에 맛있는 거 담아서 나가서 먹어봐야겠다.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 하나라서

거의 항상 안 떨어지고 냉동실에 있는

우리 집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이다.

 

이번에 슈퍼에 갔는데

물량이 많이 없어서 내가 선호하지 않는

맛이 많이 남아있었다.

 

나는 쿠키도우 시리즈와 민트초코 등은 비선호하는데 (반민초파)

그날은 왜인지 그런 맛들 만 잔뜩 있었다.

 

그래서 그런 선택지들을 제외하고 나니까

대체우유가 들어간 아이스크림만 남았다.

원래 아이스크림은 비건맛을 안 먹는데 ㅠㅠ

이번엔 어쩔 수 없이 비건 아이스크림을 샀다.

 

커피는 오트밀크로만 마시는 내가

(한동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서 우유를 못 마시게 된 적이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논 데어리를 꺼리는 건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때마다 정말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 번 성공했던 건

오틀리의 비건 아이스크림이었다.

 

그거 외에는 지금 까지 시도한 비건 아이스크림은

모두 맛이 없어서 항상 다 끝내지 못하고 버렸다. ㅠㅠ

 

이번엔 정말 벤앤제리스 브랜드를 믿고

맛없없을 바라며 큰 마음을 먹고 사 온 것이다.

 

그러나 ㅎㅎ

역시나 ㅠㅠ 힘들었다.

물론 오틀리를 제외한 타 비건 아이스크림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이다.

아몬드밀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토핑이 괜찮아서 그나마 나았지만

두 번은 안 살 것 같은 맛이다.

 

이렇게 또 한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기록까지 해 두었으니 또 구매하는 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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