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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에 한국 치킨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Tsaô Cha라는 가게인데 사실 버블티 가게 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에 한국 치킨을 파는지 알 수가 없다.
원래는 양념 치킨을 먹으려고 온라인으로 주문을 넣고 픽업을 갔다.
그런데 가는 도중 가게에서 전화가 와 받아보니
양념 치킨 맛이 다 떨어졌다고 했다.
그래서 간장 마늘 맛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간장 마늘 맛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행복한 치맥 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Church's chicken 처치스 치킨에 요즘 자주 간다.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들도 맛있지만
처치스 치킨은 다른 곳들보다 덜 짜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 더 맞는 느낌이다. (내 주관이 들어간 느낌 😅)
처치스 치킨은 사실 도시 전설이 있는 곳이다.
처치스 치킨이 KKK (백인 우월 주의 갱단) 소유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이 치킨을 먹으면 흑인 남성들이 불임이 된다는 괴소문이 돌았다.
예전에 이런 소문이 돌았다곤 하지만 요즘엔 다들 안 믿지 않을까 싶다.
그도 그럴것이 매장을 방문해 보면 알겠지만 흑인 알바생이 많이 일하고 있었다. ㅎㅎ
아무튼 처치스 치킨은 치킨 외에 샌드위치도 맛있고 사이드도 맛있다.
온라인이랑 매장 내 프로모션 하는 가격이 달라서 직접 가서 주문하는 게
핫딜도 많고 해서 우린 항상 가서 직접 주문한다.
가을은 펌킨 스파이스의 계절이다.
나는 펌킨 스파이스 맛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에도 스타벅스에서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나오는 첫날
매장에서 커피를 마셨다. 가을이었다 🍂
이 향은 1년 중 이맘때만 나오기 때문에
핸드워시도 펌킨 스파이스 향을 좋아하는 난
가게에 갈 때마다 사서 몇 개 쟁여두었다.
요즘 홈카페에서 내가 즐겨 마시는 메뉴도
당연 펌킨 스파이스 라떼이다.
초바니에서 나온 펌킨 스파이스 크리머를 넣고
오틀리 바리스타 에디션을 넣어 마신다.
요즘 오틀리 바리스타 에디션은 5불을 넘어 6불대로 진입 중이라
진짜 너무 비싸서 눈물을 머금고 산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월마트 오트밀크를 사다가
반절씩 섞어 마신다. ㅋㅋㅋ ☕
한동안 카페에 갈 때마다
항상 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주문해서
가게마다 맛을 비교해 봤다.
로컬 가게는 자기만의 레시피를 쓰기 때문에
복불복이 강한 편이다.
또 그런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끔 정말 맛없는 커피가 걸리기도 하지만
매 번 먹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 도전하게 된다.
내 입맛은 스벅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아직 스벅을 능가하는 펌스라를 찾지는 못했다.
(집에서 만드는 것 제외)
가을이 가기 전에 최대한 많은 도전을 해보는 걸로 ㅎㅎ
주말에 어김없이 파머스 마켓에 갔다.
이번엔 남편과 멍멍이도 다 같이!
다행히 남편이 좀 덜 바쁜 주여서
안 그래도 이런 아침에 하는 활동을 시켜주고 싶던 차에
시간이 나서 같이 가게 되어 좋았다.
또 남편이 같이 가니까 물건도 더 많이 사게 되고
여러 가게마다 가격 비교도 두 명이 하니 더 좋았다.
파머스 마켓은 강아지들의 천국이기도 한데
우리 강아지도 데리고 나가서 너무 좋았다.
은근 관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예쁨을 받고 싶어서
자길 만지는 건 허락 안 해도 "날 봐줘"라는 눈빛을 쏘아대셨다.
한참을 구경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가게 주인들과 간단하게 얘기도 주고받고
가을 아침 햇살과 바람을 받으며 돌아다니는 게 좋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제 며칠 뒤면
기온이 뚝 뚝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올해 파머스마켓도 2주밖에 남질 않았다.
오늘 쇼핑을 많이 해서 아마 올해 나의 파머스 마켓 방문은
오늘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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