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인턴십 이야기만 주로 기록해서 회사 외의 나의 근황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다시 HBO Max 가입을 했다.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 라스트 오브 어스 가 드라마로 나왔기 때문이다. 벌써 시작한 지 5주가 되었다. 한 주에 한 편씩만 나오기 때문에 주말만 기다리는 중이다. 나는 게임을 플레이한 적은 없지만 남편이 하도 게임을 좋아해서 어깨너머로 봐왔기 때문에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다.
조엘 역의 페드로 파스칼, 엘리 역의 벨라 램지 두 주인공 다 내가 좋아했던 미드인 왕좌의 게임에 나왔었던지라 낯이 익다. 페드로 파스칼은 지난 주 SNL 호스트였는데, 마리오 카트로 라스트 오브 어스 패러디를 한 게 재미있었다.
지난주 4편에서는 빌과 프랭크 게이 커플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었다. 나는 HBO의 화이트 로투스 시리즈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시즌 1에서 호텔 매니저 역인 아몬드 역으로 출연한 머레이 바틀렛이 라스트 오브 어스의 프랭크 역으로도 출연했다. 내가 본 머레이 바틀렛의 드라마는 이 두 개뿐인데, 아직도 화이트 로투스의 그의 역할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그의 진중한 연기를 보자니 몰입이 어려웠다. ㅋㅋㅋ 스포 방지를 위해서 자세히는 안 적는 걸로...
요즘 화이트 로투스 시즌2를 보고 있는데, 확실히 시즌 1보다 재미가 떨어져서 그런가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다. 시리즈가 긴 것도 아닌데, 시즌 1에 나왔던 제니퍼 쿨리지와 존 그리스 커플 (타냐 & 그렉) 외에는 특별히 끌리는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보다 말다 하는 중이다.
밤에 빨래를 개다가 오랜만에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를 보는데 시즌 1에 니콜 역으로 출연했던 코니 브리튼이 나왔다. 거기서 스티븐이 코니에게 화이트 로투스 시즌 3에 나온다는 루머에 대해 물어봤는데 코니가 얼렁뚱땅 말을 넘기긴 했지만, 아마도 시즌 3에 니콜이 다시 출연할 것 같다. 코니는 연기도 잘하고 정말 매력적인 배우이기 때문에 그녀가 시즌 3에 또 나오게 된다면 보게 될 것 같다.
요즘 미국 대학생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스탠리 텀블러를 샀다. 유행하는 사이즈는 40 oz이다. 40 oz는 1리터가 넘는 대용량이라서 사실 왜 저렇게 큰 물통을 들고 다니는가에 대하여 처음에 의아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원래 한동안 미국에서는 하이드로플라스크가 대유행이었고, 예티도 유행이었지만, 스탠리는 인기 있는 브랜드가 아니었다. 그런데 스탠리에서 파스텔톤 텀블러 및 엄청 예쁜 컬러들을 뽑아내면서 이게 전국적으로 유행이 돌고 있다.
타겟에서도 리미티드 에디션 스탠리 텀블러를 판매하게 되면서 유행은 식을 줄을 모르게 되었다. 우리 동네 타겟에는 대체 들어오기는 한 건지 뭔지 눈코빼기도 찾아보지 못한 채 어플로나마 잠시 스쳐간 스탠리 텀블러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몇 달을 보고도 외면하다가 결국에 결론을 말하자면 사게 되었다.
유행하는 40 oz 사이즈를 찾으러 동네 Dick's sporting goods 매장을 세 군데나 돌아다녔는데, 모든 사이즈가 다 유행인 건지 정말 코빼기도 찾기 힘들게 되었다. 하이드로플라스크와 예티 텀블러는 꽉꽉 채워져 있는데 스탠리가 있는 곳만 텅 비어있고, 1인당 판매 개수 제한이 있다는 표지판만 구경하다 왔다.
이렇게 된 이상 오프라인 매장은 포기하고 온라인에서 구해야만 했다. 그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전 컬러가 계속 품절이어서 더욱 오기가 생겼다. 일단 대중적인 인기는 없지만 나에게는 너무 예쁜 20 oz 텀블러를 하나 구입하고, 40 oz는 재고가 들어오는 타이밍을 기다렸다. 그러던 와중에 내가 노리고 있던 컬러가 재입고가 돼서 얼른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사고 나서 또 얼마 안 가서 sold out 표시가 떴다.
요즘 스탠리의 인기가 솟구쳐서 뭔가를 문의해도 고객센터도 잘 돌아가지 않고, 배송까지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그래도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오겠지 싶어서 주문한 게 어디냐 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텀블러를 샀으니 물을 많이 마시게 되지 않을까 하면서 ㅎㅎ 오면 모셔두지 말고 팍팍 써야겠다.
https://www.stanley1913.com/collections/tumblers
셀시우스 (Celsius) 음료수에 관한 소송이 화제다. 셀시우스는 음료수계의 테슬라라고 불리면서 천연재료로 만들어 다이어트랑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마케팅으로 엄청 뜬 음료수다. 그런데 구연산 포함 라벨링의 입장 차이로 인해서 집단 소송이 들어갔고, 결국 해당 기간에 셀시우스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다 주는 건 아니고 2015년 1월 1일부터 2022년 11월 12일까지 음료를 구입한 사람에 한해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음료수가 인기가 많다는 건 익히 들었었는데, 그래도 직접 사 먹지는 않았다. 그런데 집단 소송 및 합의금 뉴스를 보고 호기심이 들어서 사 먹어 보았다. (비록 보상금 신청은 못하지만 ㅋㅋ) 에너지 드링크인 듯 아닌 듯 한 음료수라 마시면 어떻게 될까 궁금한 것도 있었다. 내 입맛에 맛은 괜찮았는데, 음료수를 먹고 몸이 힘들었다. 뭔가 빡 레드불 마신 것처럼 바짝 에너지가 나는 것도 아니고, 머리는 붕 뜨게 힘들고 몸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회사에서 힘 날줄 알고 마셨는데 더 힘이 쪽 빠지는 느낌이라서 좀 실망했다. 처음 먹어서 적응을 못한 건지 몸에 안 받는 건지 모르겠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뉴스 링크와 클레임 제출 링크도 함께 걸어두도록 하겠다.
https://claims.celsiusclassactionsettlem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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