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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일상 블로그마스 18일: 월드컵 결승, 도어대시 배달 알바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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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월드컵 결승이 있어서 아침부터 티비를 켰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대결이었다. 나는 후반전부터 봐서 앞쪽을 놓쳤는데, 후반전부터 봤었어도 정말 팽팽했던 경기였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질 않아서 승부차기로 승패가 결정이 됐다. 결국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손에 쥐었다.

 

4년 뒤인 2026년 월드컵은 북미 3개국(캐나다, 멕시코, 미국)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내가 사는 미국에서도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엄청 기대가 되고, 꼭 한 번은 경기장에 가서 직접 경기를 보고 싶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미국에서 월드컵 경기가 개최되는 경기장은 다음과 같다.

  • 보스턴 (폭스보로)
  • 뉴욕 (이스트러더퍼드)
  • 필라델피아
  • 애틀랜타
  • 마이애미 (마이애미 가든스)
  • 캔자스시티
  • 댈러스 (알링턴)
  • 휴스턴
  • 시애틀
  • 샌프란시스코 (샌타클래라)
  • 로스앤젤레스(잉글우드)

 

4년 뒤에 어디로 이사를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한국이 그때 월드컵 참가 자격을 얻는다면 그 경기가 열리는 곳에 가서 응원을 해보고 싶다.


오늘은 날이 화창해서 남편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도어대시 배달을 했다. 강아지 장난감도 배달하고, 샌드위치도 배달하면서 나름대로 초반에는 순조롭게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배달에서 음료수를 배달하다가 쏟는 실수를 저질렀다. 짐이 너무 많아서 여러 번에 나누어 들었어야 했는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착각을 한 탓이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배달을 받은 손님이 오히려 연신 미안해하는 나에게 괜찮다고 얘기해 주었다는 점이다. 나는 바닥에 쏟아진 음료수를 닦고 다시 음료수를 가져다주겠다고 했지만, 손님이 한사코 거절하였다. 오히려 나에게 다치지 않았냐고 걱정을 해 주어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음이 무거워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넋이 나가서 급히 유턴을 하다가 보도블록에 차 밑을 조금 쓸었다. 집에 와서 보니 범퍼 아래쪽이 긁혀 있었다. 😭 바보 같은 나 자신이 답답했다. 연말이라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이 많아 괜히 도어대시를 한다고 했다가 차 수리비만 더 나올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실수를 해서 다음번에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은 없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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