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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2022년 여름 요즘 일상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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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생각 나는 대로 요즘 일어난 일들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사실 올 해 초 2021년 세금보고를 조금 늦게 하긴 했다. 아마 내 기억에 의하면 4월 15일이 마감이었을 텐데 거의 마감에 맞춰서 했다. ㅠㅠ 늦게 한 만큼 택스 리턴도 늦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 늦게 나왔다. 7월 마지막주에 순서대로 스테잇, 페더럴 둘 다 도착하고 여기서 멈췄다면 참 좋겠지만, 또 그 후로 바로 자동차세를 내라고 고지서가 날아왔다. 스테잇 택스는 받은 것 그대로 자동차 등록비로 나갈 예정이다. 허허

 

자동차 등록증 연장 글은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https://myimmigrationdiary.tistory.com/3?category=836540 

 

미국 네브래스카 자동차 등록증 연장하기 Vehicle Registration Renewal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8

myimmigrationdiary.tistory.com


자는 시간 제외하고 컴퓨터 아니면 휴대폰, 혹은 티비를 주구장창 봐서 그런가 요즘 계속 눈이 충혈되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굉장히 아팠다. 부랴부랴 검색해서 안약이랑 인공눈물, 그리고 전자렌지에 돌리는 온열 안대를 샀다.

  • 인공눈물은 시스테인 (Systane Hydration Preservative Free Lubricating Eye Drops Vials)
  • 눈이 충혈됐을 때 쓰는 안약은 루미파이 (Bausch & Lomb Lumify Eye Drops, Redness Reliever, Sterile)

인공눈물, 안약

나는 둘 다 타겟에서 샀는데, 다른 약국이나 마트, 코스코 등에서도 파는 듯 하다.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도 시스테인 인공눈물은 인터넷 직구로 살 수 있고, 루미파이 안약은 일반약국에서도 판매하는 것 같다.

 

시스테인 인공눈물은 눈에 넣었을 때 약간 점성이 있었다. 나는 낱개로 되어있는 것을 사서 자주 넣어주었다. 루미파이 안약은 후기를 보니 효과가 좋다고 했는데 나는 처음에 넣었을 때는 잘 듣지 않았다. 다만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알을 관찰해보니 충혈된 부위가 확 사라져 흰자가 깨끗해졌다. 그래도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서 6~8시간 후에 다시 넣어주라고 했는데 그 때 넣으니 눈이 확실히 많이 나아졌다.

 

이 다음날은 왜인지 모르게 충혈, 콧물, 재채기 3박자가 계속 지속되어서 알러지 증상이 있는 것 같아 자기 전에 베나드릴을 하나 먹고 잤더니 잠은 빨리 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터 두통이 있었다. 혹시 코로나인가 싶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했는데 결과는 음성.. 요근래 나도 모르게 계속 무리를 했었나 싶었다. 그래서 잘 안 먹던 영양제들도 갑자기 챙겨먹고 일도 쉬엄쉬엄 하니까 많이 좋아지긴 했다.


홈 오피스를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의자를 구입했다. 나는 그 전에 이케아 오피스 의자를 썼는데 오래 앉아 있기에는 너무 불편한지라 의자에 허리와 엉덩이를 보호해주는 방석을 사서 설치해서 쓰고있었다. 남편은 게이밍 의자를 썼는데 요즘 또 집에서 일 하는 날이 많아져 계속 앉아있기가 힘들어져서 이번 기회에 아마존으로 새 오피스 의자를 샀다. 마음 같아서는 허먼밀러 에어론을 두고싶지만 그건 나중에 사기로 하고 ㅎㅎ

무게가 꽤 되는데 아마존 기사님이 집까지 배달해 주셔서 어려움 없이 받았다. 조립은 직접 해야 했는데 남편이랑 둘이 뚝딱뚝딱 하니까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사용한지 며칠 안됐지만 오래 앉아있어도 허리도 안 아프고 마음에 든다. 의자 바퀴는 일반 바퀴랑 블레이드 바퀴 두 종류가 있었는데 사실 블레이드 바퀴는 하드 플로어 용이지만 일단 이걸로 끼워봤다 ㅋㅋ 카페트 위에서도 딱히 불편함은 없다.


이번 여름은 바쁘기도 바쁘고 힘들기도 힘들다. 견뎌 내야하는 시간들이라는 것을 알고 각오도 쎄게 했는데도 가끔 휘청거릴 때가 있다. 중간 중간 소소한 보상도 있겠지만 연말까지는 쭉 바쁠 거고 그 끝이 어떻게 끝날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생각하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일단 건강을 좀 챙겨가면서 머리를 싸매고 할 일을 하자. 

 

가끔 정신이 들 때 주변을 둘러보곤 하는데 그게 오히려 내 스스로를 움츠리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엔 정말 멋지고 잘나고 젊고 뭐든 다 갖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ㅜㅜ 나는 어떤 성취 하나를 해내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말이다. 직/간접적으로 아카데미아에 계속 영향을 받으면서 똑똑하고 교양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은 참 축복받은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또 자괴감을 느낄 순간들이 있다는 일이기도 하다. 누가 뭐라고 한 적도 없는데 스스로 제 발 저려 나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은 참 슬프다. 또 어렸을 때 겪었던 일들에서 오는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싶지도 않다.

 

생각을 털어냈으니까 이제 또 다시 하던 일을 마저 하러 가야겠다. 하면 하는거고, 말면 마는거고. 외부로부터 오는 부정적인 자극들에서 나를 보호하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각들로 나를 채워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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