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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 네브래스카 자동차 등록증 연장하기 Vehicle Registration Renewal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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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가 새로 받은 자동차 등록증. 왼쪽엔 주 이름, 가운데 큰 숫자는 갱신해야 할 월을 나타내고 오른쪽에 연도가 쓰여져 있다.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8월에 차를 사고 벌써 2년이 흘렀다. 다른 주도 비슷하겠지만 우리 주는 1년에 한 번씩 자동차 등록을 새로 갱신해야 한다.

 

우리 주변 유학생들이 다 비슷비슷한 시기에 차를 구매해서 하나 둘 씩 차량등록 갱신을 했다고 말하는걸 들은 터라,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 우편으로 Vehicle Registration Renewal Notice가 날아왔다.

 

우편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니 총 세 가지 방법으로 갱신을 할 수 있었다.

1. DMV 홈페이지 가서 갱신하기

2. 메일로 갱신하기

3. 주소가 바뀌었으면 County treasurer office 가서 갱신하기 (자동차 보험 증명서 지참)

 

인터넷으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하고 좋으련만 우리는 2019년 9월에 이사를 했고, 작년 8월에 자동차 등록을 새로 했기 때문에 차량이 이전 집주소로 등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treasurer office에 가서 갱신을 해야 했다.

 

우리 부부는 코로나 이후로 더더욱 올빼미 생활에 익숙해져 갔는데, 그래서 4시에 문을 닫는 treasurer office에 가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일찍 일어나야 했다. 원래 가기로 했던 날에 아침 10시 11시 정도에 알람을 맞춰 두었는데, 웬걸 9시부터 강아지 미용하는 곳에서 전화가 오는 바람에 예상 시간보다 일찍 잠에서 깼다.

 

어차피 할 일이 있었으므로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가까운 county treasurer office로 향했다. 우리에게는 나름 일찍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미 거의 점심시간이 가까워져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건물 바깥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우리도 마스크를 쓰고 줄 맨 뒤에 자리를 잡았다. 

 

운이 좋았는지 순서가 쭉쭉 빠져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건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안내하던 공무원분이 지금 대기 줄이 1시간정도 걸린다고,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면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안내해주셨다. 다만, 거기는 카드를 안받아서 현금이나 체크만 된다고 했다.

 

이번년도에 우리가 내야 할 돈은 $362.50 (메일로 하면 1불 더 받음) 이었는데, 당연히 이만큼 현금을 갖고 다니질 않았다. 그렇다면 방법은 체크인데, 체크도 안들고다녔다. 그러면 방법은 1시간을 기다리는 건데 이 때 아침을 먹질 않아서 배가 무지 고팠다. 그래서 집에 다녀올까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남편 지갑에 엄청 오래전에 넣어둔 꾸깃해져버린 비상용 체크가 기억났다.

 

기쁜 마음으로 꾸깃한 체크를 들고 드라이브 스루로 갔다. 우리 앞에 차가 한 3대정도 있었다. 그마저도 금세 빠져서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 차례가 왔다. 펜을 빌려서 체크를 쓰고, 준비한 서류도 제출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새 차량 등록증과 스티커를 받았다. 

 

집에 와서 주차하고 바로 새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예전꺼를 떼고 붙이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냥 먼지도 닦지 않고 이전 스티커 위에 붙여주었다. 이렇게 올 해 자동차 등록증 갱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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