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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이제 학교에서 들어야하는 수업들을 끝마쳤다. 내 기억이 맞다면 2019년 6월부터 학교를 다녔는데, 이제서야 대강 들어야 하는 수업을 다 들은 것이다. 이제는 두 번의 인턴만이 남았고, 그것도 마치게되면 졸업을 할 수 있다.
입학을 결정짓고 처음에는 미국에서 미국 사람들과 함께 받는 첫 교육이었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겠다는 야심찬 생각도 했지만, 수업도 다 다르고 설상가상으로 2020년 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으로 돌렸기 때문에 결국 이때껏 커피한잔 할 정도의 친구도 만들지 못하고 끝이 나버렸다. ㅎㅎ
성적에 관하여 내가 느낀건 아무래도 성적이 절대평가로 들어가는 수업들이었기 때문에 성실하게만 한다면 학점 받기가 수월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평가이다 보니까 남이 어떻게 하는지 상관할일이 없었다. 다만 과제/시험마다 평균점수를 알려주기 때문에 나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표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또한 내가 한국에서 대학교 다니던 때에는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중간고사/기말고사/발표/출석 이런식이었는데, 미국의 내가 다닌 커뮤니티컬리지는 매 주 자잘한 과제들이 있고 하나하나 점수를 쌓아올려서 학기말에 성적이 나오는 식이었다. 물론 한국처럼 중간고사/기말고사 이렇게 시험을 보는 수업도 있었지만, 내가 다닌 과에서는 과제나 자잘한 퀴즈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이 학위로 내가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나는 뼛속깊은 K-학생이기 때문에 학교에 관련된 모든것들을 성실하게 했다. 혹시라도 성적이 덜 나올까봐 교수님을 들들 볶을 때도 많았고, 영어가 원어민이 아니니 뭐 하나를 할 때에도 남들의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대학원시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널널한 시간들이었고, 공부도 필요할때만 바짝 했기 때문에 결국 뭘 배웠었는지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수업만 듣고 과제만 끝내면 모든게 괜찮았던때는 끝났고, 이제는 직접 회사에 들어가 인턴을 해야 한다. 벌써부터 큰 난관이 예상되지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하면 잘 하는대로, 또 못 하면 못하는대로 그렇게 놔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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