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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코스웍을 마치고 인턴십을 해야 해서 부랴부랴 다시 이력서를 다듬게 되었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이, 인턴십을 두 학기 이수하지 않으면 학교를 졸업할 수 없다. 얼마전에 노트북을 바꿔서 이력서 파일이 어디에 있나 구석구석 뒤져보았다.
어찌저찌 폴더 구석에 있던 레쥬메를 클릭하니 아마도 대학원시절 학회 참석을 위해서 작성했던 것에 미국에서의 기록을 약간 추가한 형태의 이력서가 나왔다.
뭔가 영어에 관련된 기록들이 꽤나 있었다. 예를 들어 대학생때 다녀온 어학연수 기록이라던가, 취업할때 썼던 토익점수라던가 하는.. 그때는 열심히 했지만 지금 지원하는 인턴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기록이 되어버렸다. 과감하게 칸을 비워냈다.
포맷도 내가 Times New Roman으로 작성을 해서 그랬는지 너무 클래식하고 올드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장 최신 유행폰트를 구글링해보니 1등이 Calibri 라고 하길래 젊어보이게(?) 폰트도 바꿨다.
멘트와 전체적인 구성은 혼자 생각하기 어려워 여러 가지 인턴십 레주메 샘플을 검색해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작성했다. 너무 오래된 한국에서의 경험들은 과감히 제거를 하고 나머지 것들을 추려서 간략하고 보기 쉽게 정리를 했다. 학위 부분이 조금 문제인데 어떻게 해도 지저분하게 보여서 일단 추릴건 추려내고 넣을건 넣어서 작성했다.
기존에 레쥬메는 1장이었는데, 정리를 하다보니 1장이 조금 넘게 되었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어쩔수없나 일단 학교 career center 담당자에게 드래프트를 보내서 수정을 부탁했다.
미국에서 처음 사용하게될 내 이력서가 어떤 형태로 탈고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걸로 과연 인턴십 자리에 취업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사람들 말로는 일한 경력이 중요하다고 하긴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없으니 다른 나라에서의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저것 고민하지말고 될 때까지 지원해서 인턴십을 하고 계획대로 올 해 안에 졸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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