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살때도 게임에 별 취미가 없던 나는 미국에 온 초기에도 마찬가지였다. 결혼하면서 장만한 플스4도 거의 남편 혼자만 했고, 핸드폰에도 게임 하나 없었다.
그러던 도중에 미국에서 만난 친구들이 포켓몬고를 하는 걸 봤다. 나는 몇년 전 처음 포켓몬고가 나왔을 때 다운받아서 몇번 해보고 흥미가 안생겨 이미 지운지 오래였는데, 그 게임을 아직도 많은 사람이 한다는 것에 일단 놀랐다. 사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그 게임을 하는걸 알았음에도 나는 바로 다시 그 게임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나는 어떤 나만의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 그 게임을 하는 친구들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는데, 나는 나만의 기준으로 "뭐 다 큰 어른이 저런 게임을 다 한다냐"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나만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더군다나 프리 컨트리에 와서까지 구시대적 생각을 했다는 부끄러움이 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그때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었는데, 이 게임을 하면 미국 사람들과 이야깃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나서 나도 드디어 포켓몬고의 만렙인 레벨 40을 찍게 되었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레벨이 낮을 때에는 게임 룰도 잘 모르겠고, 뭐가뭔지 도통 어려워 별 재미를 못느꼈는데, 점차 레벨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게임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특히 이 게임은 딱히 뭘 많이 신경쓸 필요가 없고, 지루할만 하면 새로운 이벤트가 생기고, 집순이들을 강제로라도 밖에 몇 걸음 걷게 만든다는 점에서 나같은 게임에 빨리 질리는 사람에게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만한 장치가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레벨 40을 찍고 내가 하고싶었던 일은 바로 새로운 포켓스탑을 신청하는 것이었다. 특히 내가 사는 곳에는 포켓스탑이 없어서 포세권에 사는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다. 그래서 드디어 오늘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서 집 주변에 포켓스탑이 될만한 장소를 찾아 신청을 했다.
신청절차는 무지 간단했는데, 일단 포켓스탑이 될 만한 장소로 가서 스탑 신청을 눌렀다. 그 후 지도상으로 정확한 위치에 핀을 드랍하고, 장소에 대한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 그리고 간략히 장소의 이름과 설명을 쓰면 끝!
그 후 나이언틱에서 신청이 잘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개인정보는 지웠습니다.)
승인은 딱 어느 시점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충분한 검토 뒤에 이루어진다고 하니 되면 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하는 마음으로 잊어버리고 사는게 나을 것 같다. 설명을 좀 더 자세히 썼어야했나 지금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한다.
참고로 다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을 참조하여 포켓스탑을 신청하면 승인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niantic.helpshift.com/a/pokemon-go/?s=pokestops&f=what-makes-a-high-quality-pokestop&p=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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