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도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사기 행태가 많았는데
미국에 살면서 이곳에서도 문자나 전화, 우편 등 다양한 종류의 사기가 판을 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 살면서 대부분의 사기 방법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몇 번 들었는데,
이번에 겪은 일을 통해서 또 한번 그 말을 실감했다.
얼마 전 한 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나의 주소와 차량 정보가 적힌 우편물이었다.
발신인은 Vehicle Services Division이라는 의문의 단체였다.
미국의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와 굉장히 비슷한 이름이다.
대충 본다면 깜박 속아 넘어갈 수도 있는 그런 이름이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너 지금 큰일 난 거야" 하는 반 협박성 + "아직 너에게 기회가 있어"라는 반 회유성의 내용이었다.
편지 서식 자체가 관공서에서 보내는 형식을 따라 하고 있어서 처음 이 우편물을 받았을 때
이게 대체 뭔가 싶으면서도 우리가 뭔가 잘못한 게 있나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리고 편지 자체가 핑크색이었는데, 이건 DMV에서 보내주는 핑크 슬립을 따라 해서
이 메일이 공식적이고 중요한 거라는 착각을 하게 하려고 의도된 것 같다.
어쨌거나 이 메일을 받고 너무나 수상쩍어 구글에 검색을 해봤고,
관련 레딧을 찾을 수 있었다.
https://www.reddit.com/r/ScamNumbers/comments/10srgrh/vehicle_services_division/
나처럼 이 편지에 시달렸던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른 레딧 스레드에서도 확인을 했는데, 불행히도 몇몇 사람들은 이 스캠에 속아 넘어가 돈을 지불한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직접적으로 금전적 손해를 입은 건 아니지만, 몇몇 댓글 단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정말 기분이 안 좋은 이유는 나의 주소와 차량 정보를 어떤 사기꾼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얼마 전 차량 보험 바꾸려고 알아볼 때 개인정보를 꼭 넣어야 했는데, 그런 차량 보험 비교 사이트들이 무작위로 신상 정보를 넘긴 것 같다. 억울하게도 또 그런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보험료 비교를 할 수 없으니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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