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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와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가기로 모든 계획을 다 짜 두었다. 호텔은 물론이고, 미리 가 볼 레스토랑이나 쇼들을 예매해 두었다. 며칠에 걸쳐서 짐을 다 싸두고 이제 세수하고 자려고 누우려고 하는데, 출발을 채 12시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권이 취소되었다는 앱 알림이 왔다.
지난주 미국을 강타한 강추위로 인해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항공편 운항과 직원 운영에 차질을 빚었고, 그게 며칠간 이어져 수습이 안될 지경이 되자 대책도 없이 그냥 거의 모든 항공편을 취소시켜버린것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예약해뒀던 대량의 피해자가 생겼고, 나도 그 피해자들 중 한명이 된 것이다. 아래는 영문/한글 관련 기사들 링크
https://www.nytimes.com/2022/12/27/business/southwest-flights-canceled-travel.html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44726632563112&mediaCodeNo=257&OutLnkChk=Y
어제 밤 11시에 취소 연락을 받고 그 후로 부랴부랴 연락해서 예약해 뒀던 것들을 다 취소해야만 했다. 미국에서 이런 일처리는 대개 오랫동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가 예약해뒀던 것들이 취소가 될는지도 의문이다. ㅠㅠ 이미 호텔 같은 경우에는 직전에 취소를 시켰기 때문에 전액 환불이 안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ㅠㅠ
환불은 둘째치고 친구와의 만남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터라 너무나 아쉽고 슬픈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어렵다. 이번에 못 만나면 또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서로가 노력은 해 보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ㅠㅠ 이 여행 때문에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큰 이벤트 없이 보냈는데, 본의 아니게 여행이 취소되어 쓸쓸한 마음으로 가득 찬 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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