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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요즘의 우리 동네 기름값. 한창 비쌌을 때보다 정말 많이 내려갔다.
이날은 코스트코에 주유를 하러 갔다. 코스트코 주유소는 다른 곳보다 기름값이 조금 싸서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꼭 이곳에서 주유를 한다. 이날은 특히나 주말이었기 때문에 쇼핑하러 온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기름 넣으러 온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그래도 라인이 여러 개이고, 병목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여러 가지 장치가 고안이 되어있기 때문에 나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주유를 할 수 있었다.
코스트코 카드는 글로벌이라 간혹 한국에서 멤버십 카드를 만들어 오는 한국인 분들도 계신데, 매장 이용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주유를 할 때 주유기가 한국 코스트코 카드를 읽지 못한다. 이럴 때에 해결방법은 주유소에 있는 직원분께 인터내셔널 카드라고 말하면 해결해 주신다. 그래서 결국 한국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로도 코스트코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볼 수 있는 빵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간 가게에 파네토네가 있길래 사진을 찍어 보았다. 원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먹는 빵이다. 아마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미국에 들어와서 정착하면서, 미국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서 저렇게 완성품으로 상온 보관을 하며 판다. 빵 필링은 내가 간 가게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날 주변 사람들 선물을 사러 돌아다녔는데, 가게마다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 다들 크리스마스 쇼핑 때문에 바쁜 것이다. 첫 번째 가게에 갔는데 다 둘러봐도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서 허탕만 쳤다. 얼마 뒤 다른 가게에 또 들러 찬찬히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선물들을 좀 샀다. 집에 와서 몇 개는 포장하고 몇 개는 아직 못했다.
이날은 날이 좋아서 홀로 도어대시 배달을 했다. 나는 밤 운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모르는 곳을 가려면 되도록 낮에 다녀야 한다. 그래서 해가 지기 전까지 혼자 배달을 다녔다. 일반 하우스 가정집도 가고, 아파트도 가고, 노인 요양병원도 갔다. 덕분에 동네 구석구석 안 다녀본 길을 다녔다. 사진은 배달하다가 들른 어느 가정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이다.
새삼 내 블로그 인기글 중 하나인 운전면허 4수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미국에 처음 와서 그렇게 운전 못해서 쩔쩔매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몇 날 며칠 운전하는 장거리 여행도 다니고, 오늘처럼 물건 배달도 한다. 뭐든 처음에는 어렵고 두렵지만, 조금씩 꾸준히 하면 아주 잘하는 것 까지는 안돼도 분명 는다. 이걸 30대에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요즘의 내 인생은 급하게 서둘러 안 가도 되고, 남이랑 비교당하면서 자괴감 들 일이 없어서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성장하면서, 멈추지는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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