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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일상 블로그마스 5, 6일: 월드컵 브라질전, 영화 바바리안 (2022), 집안 전등 교체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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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중부 시간으로 5일 낮 1시에 한국과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이 있었다. 시간대가 너무 좋아서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경기를 보기로 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4시였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거의 자는 것 같았다. ㅎㅎ

 

potluck 형식으로 다들 조금씩 먹을것을 가지고 와줬는데, 그러다보니까 동네 잔치만큼 먹을게 푸짐했다. 친구들이 다들 맛있는걸 가져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오히려 집주인인 내가 제일 차린게 없는 상황 ㅎㅎㅎ

 

전반전에 4골이나 먹혀서 의기소침했는데 그래도 후반에 1골을 넣어서 다같이 응원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온 김에 이것저것 다같이 할 수 있는 즐길거리들을 찾아서 놀았다. 크리스마스 스웨터만들기랑 (늦었지만) 헌티드하우스 만들기도 하고, 카탄이랑 카드 놀이도 했다.


다같이 있을때 요즘 핫한 영화 바바리안 (2022)을 보기로 했다. 예고편은 아래에 링크!

https://youtu.be/nqQ2mq3QgVw

한국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에 있다 하는데, 미국에서는 HBO max 에 있다. 나는 디플은 있는데, HBO 를 결제 해지해놔서 그냥 이 영화만 유튜브 무비에서 결제했다.

 

스포일러 주의

다 본 소감을 간략히 말하자면, 막 엄청난 공포영화는 아니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가벼운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친구들이 와있을 때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보니까 더 재미있었다. 첫 등장에 it의 페니와이즈 역인 빌 스카르스고르드가 나오는데, 너무 유명한 공포영화 주인공이다 보니까, 분명 다른 영화인데도 자꾸 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ㅋㅋ

 

여주인공인 조지나 캠벨은 너무 낯이익어 어디에서 봤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넷플릭스 블랙 미러 시리즈의 Hang the DJ 에피소드에 출연했었다. 블랙미러 시리즈가 거의 다 재미있지만, 그 에피소드는 시리즈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회차라 강추이다.

 

영화가 총 1, 2, 3부로 크게 나뉘는데, 1부와 2부의 갭이 있어서 완전 다른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도 났다. 그러다가 둘이 합쳐서 3부가 된다. 영화 속의 좀 더 풀어야 할 사이드 이야기도 있는데, 영화 안에서는 더 큰 줄거리가 있기 때문에 곁가지의 이야기들은 간략하게 어떤 일이 있었다는 짐작만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서사를 풀어간다.

 

중반을 지나면서 부터 원조 공포영화인 REC 느낌도 나고, 그러면서 무서움은 덜 한 영화였다. 디트로이트에 대한 편견이 +1 됐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을것같다. 😅


6일에는 전날 친구들이랑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노느라 푹 쉬기로 했다. 오전에 전날 다 못 치운 집을 치우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직원이 나오기로 해서, 그 분들 맞을 준비를 했다.

 

이유는 다름아닌 전등 교체. 우리 아파트는 85년 즈음 지어졌다고 알고있다. 한국같았으면 일찌감치 재건축 되고도 남았겠지만, 미국에서는 재건축 대신 끊임없는 유지 보수를 한다. 아무튼 그래서 최신형 아파트의 시설은 아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것저것 새롭게 고쳐주는 것이 많다. 이번 전등 교체도 그런 의미에서 구형 옛날 스타일에서 최신식으로 교체해 주게 되었다.

 

원래 있던 전등 ㅋㅋ 빛도 조금 어두침침한 편이다.

교체된 전등 ㅎㅎ 사진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밝기도 더 나아졌고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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