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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2인 가구이고 둘 다 학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각자 스케줄에 치여 바쁘면 요리를 할 사람이 없어서 종종 대충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떼운다. 5월에 먹었던 것들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Arby's 아비스 버거
우리는 사실 아비스를 자주 가진 않는데, 이번에 디럭스 와규 스테이크버거가 새로 나왔다고 해서 가봤다. 같이 시킨건 치킨 클럽 랩. 미국 패스트푸드점은 대체로 신메뉴 개발이 한국만큼 활발하지 않아서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비스는 한국에도 입점을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매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진 못했다.
아비스 버거의 메인 메뉴는 야채가 전혀 안들어가고 고기나 햄을 와다다다 쌓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분명 호불호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야채가 많이 들어간 샌드위치나 랩 메뉴도 꽤 많기 때문에 이런 메뉴들이 더 잘 팔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놀란 건 디럭스 와규 스테이크 버거가 정말 딱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스타일의 햄버거라는 점이다. 정말 기본적으로 햄버거에 들어가야 할 모든 재료들이 다 들어가 있고, 또 신기하게 다른 버거와는 달리 짜지 않았다. 이마트 노브랜드 햄버거를 먹어보진 못했지만, 이것과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은 그런 맛이었다. 다만 호불호가 있는게, 남편은 이 버거가 너무 평범한 스타일이라 다시 찾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정말 딱 그런 맛이었다. 디럭스 와규 스테이크 버거는 리미티드 타임에만 판매한다고 해서 만약 반응이 별로이면 아마 들어갈 것 같다.
아비스는 또 컬리 후라이가 인기인데, 딱 예상 가능한 케이준 맛이 가미된 맛이다. 다만 솔직히 너무 짜서 콜라를 엄청 찾게되는 맛이다. 처음 주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하나 팁이 있다면 아비스 매장에 가서 밀 (세트) 주문을 하면 직원이 Crinkle or Curly? 라고 물어볼텐데 이건 감자튀김 종류를 묻는 것이다. 크링클은 일반 보통 우리가 접하는 핑킹가위 모양의 후라이이므로 컬리 후라이가 싫다면 크링클이라고 대답하면 된다.
Pizza Hut 피자헛
미국 피자헛은 한국 피자헛이랑 별로 다를 건 없는 것 같다. 다만 역시나 미국 레스토랑은 신메뉴 개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맨날 슈퍼 슈프림 이런 기본 메뉴만 먹는다. 사진은 라지 사이즈 슈퍼 슈프림 피자이고 엣지에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했다. 치즈 크러스트는 Stuffed Crust 라고 주문하면 된다.
Wendy's 웬디스 버거
지난번 맥도날드 주문하는 글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다른 미국 햄버거집도 모두 어플 운영을 하고 있다. 웬디스도 그 중 하나인데, 어느 날 앱으로 주문하면 프리 햄버거를 준다고 광고를 해서 다른 것도 겸사겸사 시켜서 픽업해 왔다. 우리동네에 잘 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많은데 웬디스도 그 중 하나이다. 갈 때 마다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줄이 엄청나게 길다.
웬디스는 옛날에 한국에 입점했다가 철수를 했는데, 어렸을때 한국에서 부모님이랑 갔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내 기억으로는 아마 우리 동네에 있던 삼풍백화점에 있는 매장을 간 것 같다. 하디스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와서 다시 보니 반가웠던 햄버거 프랜차이즈이다.
웬디스에서는 사이드로 칠리를 판매하는데 그게 또 참 맛있기 때문에 같이 시켜먹는게 좋다.
Popeye's 파파이스 치킨
파파이스는 한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였는데 지금은 다 철수 한 걸로 안다. 찾아보니 올 해 다시 매장을 오픈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다. 약간 매콤한 맛의 치킨을 팔기 때문에 매운걸 좋아하는 남편은 KFC보다 파파이스를 더 선호한다. 후라이 역시 케이준 스타일로 판매를 한다.
우리동네 파파이스도 역시 인기가 매우 많고, 눈치게임 실패해서 시간대를 잘못 택해서 가면 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거의 한 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다. 치킨버거가 인기가 엄청나게 많은데 사실 막 그렇게 내 입맛에 엄청 초대박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미국 사람들 입맛에 맞춘 맛 평가를 한국 사람들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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