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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ESTA 로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맞고 여행하기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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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나서 만 3년동안 부모님을 뵐 수 없었다. 영주권 프로세스가 늦어지면서 내가 한국을 나갈 수 없게 되어 부모님이 미국에 오시기로 했는데, 그마저도 코로나가 터져서 오시지 못했다. 올 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부모님이 용기를 내서 ESTA로 미국을 방문하셨다.

 

ESTA는 여행허가전자시스템으로 비자는 아니고, 최대 90일간 미국에 체류하며 여행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래도 사실 입에 척척 붙는건 ESTA비자

 

일단 많은 분들이 외국인이 미국에 여행와서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답은 Yes 이다.

지금은 한국에도 백신이 많이 풀려 접종 연령대가 많이 늘어났지만, 올 해 초에만 해도 물량 공급이 어려워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백신 관광을 많이들 왔다.

 

우리 가족의 경우, 부모님이 입국하시고 나서 먼저 컨디션을 살펴봤는데 두분 다 괜찮으셔서 입국 다음날 집 근처 CVS에 예약하여 화이자 1차를 접종해 드렸다. 또 3주가 지난 시점에 같은 곳에서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일단 예약할 때 어떤 곳에서는 화이자를, 어떤 곳에서는 모더나를 접종하고 있었는데, 부스터샷까지 고려할 경우 한국에 들어가서 맞으셔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이 풀린 화이자로 선택했다. 또한, 모더나보다 화이자가 1,2차간의 접종 기한이 1주 더 빠르기 때문에 2차까지 접종을 마치고 마음 편히 여행을 하기 위해서도 화이자를 선택했다.

 

접종 하러 가서도 진행이 원활했다. 미리 뽑아간 예약확인서와 여권을 제출해서 바로 확인받고 접종을 했다.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CDC 접종확인서를 발급받았다. 다행히 접종 후 두 분 다 15분 앉아계셨는데 별 다른 증상이 없어 간 김에 가게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주워들은 얘기로 나이가 많을 수록 부작용이 적다고 하던데 정말로 두 분 다 팔 뻐근한거 외에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없었고, 몸살 기운도 없었다.

 

접종 후 우리도 다른 미국 가족들처럼 여름에 가족 여행을 떠났는데, 마스크도 잘 쓰고 개인 위생도 잘 지킨 덕분에 부모님이 미국에 계시는 동안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귀국하셨다.

 

돌아갈 때에도 비행 전 72시간 내 (정확히는 출발 전 3일)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았고, 시카고 총 영사관을 통하여 자가격리면제확인서도 발급받았다. 한국 귀국 하셔서도 보건소에서 귀국 다음날 음성확인 받으시고 안내에 따라서 자가격리면제를 인정받으시고, 그래도 2주간은 조심히 지내셔서 모든 절차를 마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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