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팬더믹 이후에 유기견 입양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그것 때문은 아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곳에 막 퍼질 2020년 3월에 유기견을 입양했다.
우리가 강아지 입양을 고려한건 2019년 겨울 부터였다. 이제 생활이 어느정도 정착 되었기도 했고, 워낙 주위 사람들이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을 많이 키우는지라 그 전 부터 눈길이 갔다. 나는 결혼 전에 엄마가 털 알러지가 있어서 반려동물을 기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독립을 한다면 강아지를 기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내가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가 있었다. 개인 브리더에게 연락하여 새끼 강아지를 입양하는 방법, 강아지 판매점에 가서 새끼 강아지를 데려오는 방법, 그리고 유기견을 입양하는 방법 이정도였다. 그런데 새끼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컸으나,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그 방법은 선택 할 수 없었다. 바로 아파트에서 1년 이상이 된 강아지만을 키울 수 있다는 법적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유기견 입양을 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번외로 고양이 입양은 강아지 입양보다 훨씬 까다롭지 않다. 그리고 책임비도 훨씬 저렴하다.
강아지/고양이 검색하기
유기견을 입양 하려면 먼저 어떤 강아지가 있는지 검색부터 해야한다. 내가 이용했던 검색 방법은 총 세 가지 정도가 있다.
1. 유기견/유기묘 검색 사이트 이용하기
내가 유심히 지켜본 사이트는 이 두 사이트이다. 전국단위로 유기견/유기묘를 검색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선택하면 거의 대부분 링크를 통하여 임시보호를 하고 있는 지역 유기견 보호단체로 연결된다.
https://www.petfinder.com/
2. 지역 Humane Society 이용하기
Humane Society는 유기 동물 비영리 단체이다. 지역명+humane society로 구글에 검색하면 그 지역에 있는 센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해서 강아지들을 만날 수도 있고, 홈페이지에도 정보가 나온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3. 지역 민간 유기견 보호단체 이용하기
지역명+dog rescue 혹은 dog rescue near me 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내 주변에 있는 유기견 보호 단체들의 목록이 나온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강아지의 breed 별로 민간 단체가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소형견을 원해서 소형견을 주로 구조하는 단체를 이용했다.
입양신청서 작성하기
나는 이렇게 여러 군데를 검색해서 내가 원하는 강아지를 찾았고, 그 강아지를 임시보호 하고 있는 단체에 연락을 했다. 내가 선택한 강아지가 있었던 동물 구조 단체에서는 먼저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들을 몇 단계로 평가하여 선발이 되면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었다.
입양 신청서는 굉장히 많은 항목을 적어야 했다. 몇가지 생각나는 항목을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지? 키웠다면 어느 종? 언제부터 언제까지 키웠는지?
- 가족 모두가 강아지 입양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어떻게 설득할것인지?
- 집이 어떤 형태인지? 하우스인지 아파트인지? 하우스라면 야드가 있는지? 야드가 오픈형인지 담벼락이 있는지 등
- 집이 자가가 아니라면 집주인이 강아지 입양을 찬성하는지? 제약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 지금 키우고 있는 동물이 있거나 과거에 동물을 키웠었다면 자주 가는 동물병원 담당 의사는 누구인지?
입양 신청서는 강아지가 최적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지, 그리고 신청자가 강아지를 잘 보살필 수 있는지 살펴보는 중요한 단계라서 그런지 신중하게 여러가지 항목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신청서는 단체마다 형식이 다 다르므로 참고용으로만 적어보았다.
신청서를 제출할 때에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 연락처와 나의 신용을 보증해 줄 수 있는 추천인 3명을 적어 내야 했다. (가족 안됨) 나는 이전에 미국에서 동물을 키운 적이 없어서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의 연락처는 적지 않았다. 대신 내가 강아지를 입양할 거라는 걸 알렸던 친구들 세 명의 연락처를 적어서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 후 심사 기다리기
입양 신청서를 제출하고 며칠 뒤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 구조 단체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묻는 여러가지 항목표를 이메일로 보내 왔다고 한다. 고맙게도 친구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적어서 보내주었다.
구조 단체는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도 전화하여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물어보았다.
마지막으로 단체 봉사자분이 집을 방문해서 강아지를 키워도 괜찮은 집인지 집을 둘러보러 오셨다.
드디어 강아지 데리고오기
모든 심사 절차가 끝나고 드디어 강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임시보호자분과 연락을 하고 근처 펫스마트 매장에서 강아지를 만나기로 했다. 첫 번째 만남때 강아지는 굉장히 작고 겁에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강아지를 입양하겠다고 임보자분께 말씀드리고, 임보자분은 알겠다고 하셨다. 첫 만남때에 아직 강아지가 중성화 수술 후 회복 단계였기 때문에 10분 정도만 만남을 가지고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며칠 뒤 강아지가 마지막 검진을 끝내고 입양을 가도 좋다는 판정을 받은 후 우리는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 올 수 있었다. 임보자님을 만나서 입양 서류에 서명하고 강아지의 의료 기록과 마이크로 칩 기록 등 필요한 서류를 받고, 책임비를 드리고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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