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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내는 조용한 연말 일상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유독 조용하게 보낸 것 같다. 올 해는 크리스마스-새해 즈음 여행 계획이나 가족 모임이 없었기 때문에 소소하게 친구들을 만나거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다른 가족들처럼 우리 가족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동네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러 나선다. 집집마다, 동네마다 꾸미는 방식이 제각각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 날씨는 추웠지만, 캐럴을 들으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러 다니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어린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산타할아버지가 더이상 나를 찾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타를 믿는 것.. 2023. 12. 29.
시카고 그린밀 재즈 클럽 방문기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시카고 여행에서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재즈 클럽에 방문하는 것이었다. 시카고에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은데, 나의 여행 스케줄과 여러 재즈 클럽의 스케줄을 맞춰보고 결국 유명한 재즈 클럽 중 하나인 그린밀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린밀은 개점한 지 100년도 넘은 역사적인 장소인데, 유명한 마피아 두목이었던 알 카포네의 단골집으로 알려져 단지 재즈바 라고 하기에는 조금 더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었다. 그린밀에서 여러 뮤지션들이 여러 장르 공연을 하는데 내가 시카고 여행을 할 당시에 재즈 공연을 하는 날에 맞춰.. 2023. 12. 27.
시카고 크리스킨들마켓 방문기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2월에 시카고에 방문해서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인 크리스킨들 마켓을 방문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유래했다 하는데 그래서 유럽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는 세 지점 중 다운타운 Daley Plaza에서 열리는 크리스킨들 마켓으로 다녀왔다. 해가 질 때 즈음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벤더들이 통나무 모양으로 장식된 가게에서 이것저것 팔고 있었다. 주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 오나먼트들을 파는 가게가 많았고, 음식을 파는 가게들도 많았.. 2023. 12. 25.
오래된 이웃의 이사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Photo by Jimmy Conover on Unsplash 우리는 이 아파트에 5년 정도 살았다. 한 아파트에 오래 살다 보니까 누가 이사를 가고, 누가 새로 들어왔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 미국 아파트는 대개 1년 단위로 리스를 주기 때문에 어떤 이는 1년만 살고 나가기도 하고, 어떤 이는 줄곧 한 아파트에 오래 살기도 한다. 우리 라인 사람들은 좀처럼 이사를 잘 가지 않았다. 우리가 이사 오기도 전부터 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우리 뒤에 이사 온 가족도 그때부터 정착해서 쭉 살고 있다. 오늘 아침부터.. 2023. 12. 22.
시카고 총영사관 여권 재발급 신청 후기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드웨스트에는 시카고밖에 영사관이 없기 때문에 여권 발급 및 한국과 관련된 공문 업무를 처리하려면 시카고 총영사관을 통해야 한다. 지난번에 코비드 때문에 한국으로 출국하려면 서류가 필요했는데, 그때도 이메일로 시카고 총영사관에 연락을 해서 처리를 했었다. 지난번과는 달리 여권 발급을 하려면 여권을 신청할 때, 혹은 찾을 때 중 한 번은 직접 시카고 총영사관에 들러야 한다. 순회영사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네브라스카에는 스케줄도 잘 잡히지 않고, 새로 뜬 스케줄도 없기에 무조건 시카고 방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 2023. 12. 18.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콘서트 후기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시카고를 방문했는데 그에 맞춰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다녀왔다. 머라이어 캐리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노래로 매 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연금을 받아간다고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곡을 포함해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들을 들을 수 있는 콘서트가 거의 매 해 열리는 것 같은데, 우리도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다녀올 수 있었다. 콘서트는 NBA 시카고 불스와 NHL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나이티드 센터에.. 2023. 12. 16.
미국에 이제서야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0월에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내가 살고 있는 미국에는 12월에 개봉을 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팬으로 안 보고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이번에 오랜만에 극장을 방문해 영화를 관람했다. 한국 제목과는 달리 영미권의 제목은 조금 더 직관적인 The boy and the heron이었다. 직역하자면 소년과 왜가리 ㅎㅎ 영어 더빙 버전이랑 자막 버전 두 가지를 상영했는데 나는 2개국어의 압박보다는 영어만 나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영어 더빙 버전을 선택했다. 영어 더빙판을.. 2023. 12. 1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연극 공연 라이브 관람 후기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일본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2002년 개봉작 (한국 기준)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동명의 연극으로 공연 되었다. 이 공연을 녹화한 라이브 온 스테이지 버전이 북미 아마존에 풀려서 이번에 집에서 관람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인 치히로/센 역할은 두 명의 배우가 맡았다. 천년돌 사진으로 유명한 하시모토 칸나, 그리고 성우 겸 가수인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그 둘이다. 아마존에 두 배우의 버전이 각기 올라와 있어서 둘 중에 누구 버전을 봐야하나 고민이 깊었다. 사실 두 배우에 대해서 이번 연극을 보기 전까지 아는.. 2023. 12. 11.
시카고 나홀로 집에 촬영지 방문기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시카고 여행을 하면서 겨울 영화의 클래식인 나 홀로 집에 시리즈가 촬영되었던 곳들을 하나씩 방문해 보았다. 나 홀로 집에 1편은 8살 초등학생 케빈이 집과 동네에 머무는 것이 주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촬영 장소들이 근처에 몰려 있어 촬영 장소를 찾아다니기 쉬웠다. 나 홀로 집에 1편이 촬영된 마을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위네카(Winnetka)라는 동네이다. 나 홀로 집에 시리즈가 시작된 전설의 맥캘리스터(McCallister) 하우스, 케빈 집을 방문했다. 지난번 왔을 때에는 여름에.. 2023. 12. 9.
[미국 일상] 겨울 김장, 겨울 음료 에그녹, 5마일 산책 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동네에 겨울 첫눈이 왔다. 평소 같았으면 땡스기빙 이전에 이미 눈이 내렸을 텐데 올해는 무슨 일인지 눈이 조금 늦게 내렸다. 눈이 오는 걸 보니 이제 드디어 시작인 건가 싶기도 하고, 풍경은 참 예뻤지만 추운 건 싫어서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우리 집은 남편이 김치를 잘 담근다. 김장철을 맞아서 간단하게 배추 세 포기를 사다가 김치를 담갔다. 남편 레시피로 해서 정확한 계량은 모르겠다. ㅎㅎ 나는 그저 옆에서 잡일을 도울 뿐..... 양념 외에 따로 속재료 들어간 건 없지만 참 맛있다. 배추김치에 이어 오늘 장 볼 .. 2023.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