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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로튼토마토 영화 정보
www.rottentomatoes.com/m/soul_2020
디즈니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는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역시 챙겨보게 되었다.
이전작이었던 인사이드아웃, 코코 모두 좋았기 때문에 이번 영화도 기대가 많았다.
이 영화는 인사이드아웃과 어쩌면 조금 비슷하다 느낄 수도 있는데,
다른 점 이라면 인사이드아웃은 사람의 성격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지만,
소울은 사람이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기질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가 시작하고 몇 분 되지 않아 주인공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게 대체 뭐지? 싶지만
영화는 사후세계 혹은 그 중간 즈음 혹은 태어남과 죽음이 비슷하게 공존하는 세계
그 어디쯤에서부터 또 다른 시작을 맞게 된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각기 다른 생과 사 그 이후를 믿기 때문에
자기가 믿는 종교관이랑 영화가 추구하는 세계관이 다를 수 있음에 주의하자 ㅎㅎ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
이야기는 우리 말로 굳이 표현하자면 (소울 영화 세계관 안에서) 구천을 떠도는 주인공 조가
다시 자기 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그와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인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인 22와 함께 이승과 저승을 넘나다니는 스토리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이 갖고 태어나는 기질이란 무엇인지, 왜 사람들은 각기 다른지,
또는 인생의 목적이란게 정말 존재하는건지, 그게 아니라면 삶은 무엇인건지,
잘 사는 삶이란 대체 무엇인지?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 그 자체인건지, 그렇다면 그렇지 않은 삶은 의미가 없는 삶인지,
그리고 만약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태어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인지 등
인간의 삶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던지고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준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입장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어쩌면 영화의 주 연령층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스펙타클하고 심장이 쫄깃해지지는 않지만 잔잔한 돌들이 마음에 계속 던져져 큰 파도를 일으키는 영화였다.
코로나시대에 봐서 그런지 몰라도 조와 22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깨닫고 하는
어쩌면 일상적이었던 그런 모습들이 괜시리 부러웠다.
더불어 뉴욕 맨하탄의 가을 모습 그리고 재즈바, 거리의 사람들 그 모든 풍경들이 아름다웠다.
(뉴욕에서 오랫동안 지냈던 남편에게는 그런 모습들이 별로였다고 한다...)
시간이 나면 또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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