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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디즈니 플러스 픽사 신작 영화 소울 Soul (2020)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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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 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로튼토마토 영화 정보

www.rottentomatoes.com/m/soul_2020

 

Soul (2020)

Joe is a middle-school band teacher whose life hasn't quite gone the way he expected. His true passion is jazz -- and he's good. But when he travels to another realm to help someone find their passion, he soon discovers what it means to have soul.

www.rottentomatoes.com

디즈니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는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역시 챙겨보게 되었다.

 

이전작이었던 인사이드아웃, 코코 모두 좋았기 때문에 이번 영화도 기대가 많았다.

 

이 영화는 인사이드아웃과 어쩌면 조금 비슷하다 느낄 수도 있는데,

다른 점 이라면 인사이드아웃은 사람의 성격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지만,

소울은 사람이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기질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가 시작하고 몇 분 되지 않아 주인공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이게 대체 뭐지? 싶지만

영화는 사후세계 혹은 그 중간 즈음 혹은 태어남과 죽음이 비슷하게 공존하는 세계

그 어디쯤에서부터 또 다른 시작을 맞게 된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각기 다른 생과 사 그 이후를 믿기 때문에

자기가 믿는 종교관이랑 영화가 추구하는 세계관이 다를 수 있음에 주의하자 ㅎㅎ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

 

이야기는 우리 말로 굳이 표현하자면 (소울 영화 세계관 안에서) 구천을 떠도는 주인공 조가

다시 자기 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그와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인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인 22와 함께 이승과 저승을 넘나다니는 스토리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이 갖고 태어나는 기질이란 무엇인지, 왜 사람들은 각기 다른지,

또는 인생의 목적이란게 정말 존재하는건지, 그게 아니라면 삶은 무엇인건지,

잘 사는 삶이란 대체 무엇인지?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 그 자체인건지, 그렇다면 그렇지 않은 삶은 의미가 없는 삶인지,

그리고 만약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태어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인지 등

인간의 삶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점들을 던지고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준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입장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어쩌면 영화의 주 연령층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스펙타클하고 심장이 쫄깃해지지는 않지만 잔잔한 돌들이 마음에 계속 던져져 큰 파도를 일으키는 영화였다.

 

코로나시대에 봐서 그런지 몰라도 조와 22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깨닫고 하는

어쩌면 일상적이었던 그런 모습들이 괜시리 부러웠다.

더불어 뉴욕 맨하탄의 가을 모습 그리고 재즈바, 거리의 사람들 그 모든 풍경들이 아름다웠다.

(뉴욕에서 오랫동안 지냈던 남편에게는 그런 모습들이 별로였다고 한다...)

 

시간이 나면 또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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