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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플루샷을 맞아야 할 때가 왔다. 사실 10월에 맞았어야 했는데 늑장을 부리다 보니 11월에 와서야 독감 주사를 맞았다.
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다면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이나 플루샷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예약도 필요 없을 정도이다. 월그린이나 CVS같은 약국형 마트에 가서 맞아도 되고, 타겟, 크로거, 월마트 등 마트 안에 있는 약국에 찾아가서 맞아도 된다.
나도 사실은 작정하고 주사를 맞으러 갔다 맞은게 아니라, 장을 보러 슈퍼에 갔다가 생각난 김에 맞게 되었다. 평소처럼 슈퍼에 가서 장볼거리를 하나 둘 씩 담다가 약을 살 게 있어서 약국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데, 약사가 나에게 뭐 찾냐며 말을 건넸다. 그래서 좀 얘기를 하다가 지금 대기도 없고 해서 플루샷을 바로 맞을 수 있다는 말에 어쩌다 보니 주사까지 맞게 되었다.
안타까웠던 건(?) 대개 주사를 맞으면 가게 할인쿠폰 등을 주는데 내가 간 곳은 지난주에 그 프로모가 끝났다고 한다. 지난주에 플루샷을 맞았으면 $5 할인쿠폰을 주고, 코비드 백신이랑 플루샷을 둘 다 맞으면 $20 쿠폰을 줬다고 한다. 사실 이 때문에 대개 플루샷을 맞을 때 여러 가게에서 무슨 혜택을 주는지 비교해 보고 마음에 드는 혜택을 주는 가게에 가서 맞기도 한다.
아무튼 아무리 플루샷이 무료라고 하더라도 준비물로 최소 신분증과 보험 카드는 챙겨 가야 한다. 약사가 나에게 요즘은 온라인으로 보험을 다 찾을 수 있어서 보험 카드가 필요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그분이 보험 카드를 지참하는 게 낫다고 하셨다.
보험정보를 확인한 뒤에 알러지나 몸상태에 관련한 정보를 체크한 다음 곧바로 주사를 맞았다. 특이했던 것은 대개 주사를 맞는 팔은 우리가 주로 사용하지 않는 팔에 맞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약사분이 이번에는 주사를 맞는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팔에 맞아서 움직임을 활성화시키도록 하라는 권고가 내려왔다고 한다. 나는 오른손잡이라 대개 주사를 맞으면 왼팔에 맞곤 했는데, 약사의 말을 따라 이번에는 오른팔에 주사를 맞았다.
주사를 맞은 뒤 15분 정도 쇼핑을 더 하다가 이상이 없으면 가도 좋다고 했다. 주사 맞고 장을 다 보고 별 문제는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큰 불편은 없었는데, 집안일을 하다 보니 조금 힘들었는지 팔떨림이 좀 있었다. 당일 샤워도 괜찮다고 해서 씻었고, 다음날에도 이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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