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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런데이 30분 달리기 도전 8주 프로그램 2주간 뛰고 중간 점검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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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초보 러너인 나는 달리기를 해야 한다는 마음은 언제나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실행에 옮기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항상 마음의 짐처럼 "달리기를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하고는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큰 시험이 끝나고 나서야 마음에도, 내 스케줄에도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못했던 달리기를 해보기로 했다.

 

나처럼 초보 러너는 도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잡혔는데, 검색 끝에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달리기 앱인 "런데이"를 활용하여 달리기 연습에 나섰다.

 

 

앱을 받아놨던건 올해 초 2월이었다. 그때 30분 달리기 도전 8주 프로그램을 다운받아놓고 단 한 번을 뛰었다.

그리고 2개월간 방치해뒀다가, 4월이 되어서야 다시 이어서 시작했다.

 

런데이 앱은 야외에서 쓰는게 더 좋을 텐데 아무래도 밖에서 뛰기엔 4월의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웠기에 그러면 또 달리기를 하지 않을 핑계를 만들어 낼 것 같아 실내 달리기로 정착하기로 했다.

 

그렇게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바로 아파트 짐으로 향해 트레드밀을 이용하여 공복 달리기를 했다.

 

원래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은 주 3회 운동을 하라고 권장한다. 그러나 이 역시 달리기를 주 3회로 잡는다면 나는 아직 운동 습관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쉽게 운동을 다음날로 미룰 것 같았다. 이러한 핑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그냥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2주 동안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게 되었고, 앞서 2월에 진행했던 1번째 달리기를 포함하여 총 15번을 뛰어 전체 8주 트레이닝 중에서 5주 차까지 훈련을 마치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건 6, 7, 8주 차 달리기 9번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매일 달린다면 프로그램 완주까지 일주일 하고 2번이 더 남았다.

 

앞으로의 남은 달리기에 대해서 예상하자면, 여건상 아침 스케줄이 잡혀있는 날들이 있어서 아침 달리기가 어려운 날도 있기 때문에 공복 달리기를 하지 못하는 날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럴 경우에는 오후에 달리는 식으로 해서 달리기 계획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런데이 앱에서 얻은 지식으로는 식사를 하고 3시간 이후에 달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마 공복 달리기와는 조금 다르겠지만, 오후 러닝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14일 동안 달리면서 느낀 것은 달리기는 대체로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런데이 앱을 사용하면 달리기를 하고 소감을 적을 수 있는 곳이 있다. 14일 중에 대다수의 날들이 그날의 달리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나 중간중간 정말 희한하게도 30분의 달리기가 힘들지 않은 날들이 있었다. 누가 멈추지 않으면 계속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날들이었다. 아마도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대다수의 날들에 있어서 나는 아침에 짐에 가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물을 마신다던가 화장실에 간다던가 하면서 짐으로 가는 시간을 늦추기도 했다.

 

그리고 괜히 가는 길에, 혹은 짐에 도착해서 누군가를 만나는 게 싫어서 더더욱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었는데, 그런 마음을 극복하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게 특히 힘들었다. 그러나 이 점은 역시 내가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러 간다고 스스로의 룰을 만들어 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갈까 말까 고민을 하는 시간을 덜어내고 그냥 가는 거라고 스스로에게 룰을 정해서 고민을 하는 에너지를 줄였다.

 

지금까지의 연습으로 나는 오늘까지 했을 때 4분 달리고 2분 쉬는 인터벌 러닝을 할 수 있는 몸이 되었다. 3분 달리고 2분 쉬는 인터벌 러닝은 꽤나 할만하다고 느꼈는데, 4분 달리기는 그보다 훨씬 힘들게 느껴진다. 아마 아직 연습이 덜 돼서 그런 게 가장 큰 것 같다.

 

그리고 발목 통증이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면서 왔다. 하루에 30분 걷고 뛰는 게 전부인데 발목에 통증이 온다는 게 납득이 안 됐다. 그 정도의 운동도 어려운 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운동 전, 후로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주고, 발목 통증에 좋은 마사지도 해주고 있다. 앞으로 계속 달리려면 이 점은 더더욱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몸무게 변화를 얘기하자면 공복 30분 달리기는 땀이 엄청나게 나는 운동은 맞지만, 몸무게를 줄이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몸무게가 매일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2주간 1kg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몸무게가 빠졌다. 달리기만 하면 몸무게가 많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역시 다이어트를 할 때엔 식사량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

 

앞으로 내가 이 프로그램을 완주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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