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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내가 사는 네브라스카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주 보다는 어느정도 감염자 수치가 낮은편이지만, 사실 한국과 비교한다면 놀랄만큼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주변에 최근 코비드에 감염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도 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이러스가 더더욱 기승을 부리는지라, 독감이라도 예방해 보고자 이곳에 온지 세 번째 겨울이 되서야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남편은 사실 주사 맞는걸 싫어해서 정말 맞고싶지 않아 했는데 그래도 내 의견에 따라주었다.
어디에서 독감 주사를 맞아야하나 검색을 해봤는데, 미국에서는 플루샷이 거의 무료인 곳이 많고, 게다가 기프트카드 같은 리워드를 준다는 곳이 많다고 했다. 우리는 학생보험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학교에서도 무료 접종을 해준다고 했는데 따로 리워드는 없는 것 같았다.
미국은 가게에도 약국이 내점해 있는 곳이 많아서 우리는 타겟에서 맞기로 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곳에서 플루샷을 맞으면 $5 기프트 카드를 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타겟 안에 내점해있는 CVS로 가서 우리가 가진 보험이 이곳에서 플루샷 적용이 되는지 확인했다. 사실 처음엔 그냥 보험이 되는지만 물어만 보고 오려고 했는데, 직원이 지금 맞을 수 있다고 해서 남편과 흔쾌히 바로 맞기로 했다.
다행히 의사선생님이 엄청 친절하고 우리같은 외국인 출신(?) 이어서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셨다. 나는 주사를 맞을걸 생각을 안하고 긴팔을 입고 갔는데 다행히 단추가 있는 옷이라 옷을 접어올리지 않아도 됐다. 오래간만에 맞는 주사라서 조금 긴장했는데 정말 그냥 긴장한 만큼만 아팠다. 주사를 싫어한 남편도 무사히 맞았다.
그리고 곧 할로윈이라 사탕바구니가 있길래 주사맞고 사탕 주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그렇다고 했다. 심지어 직원들 일하는 곳까지 들어가서 초콜렛 바구니도 가지고 와 주셔서 초콜렛도 얻었다. 애들도 아닌데 이런게 왜이렇게 좋은지.
주사 맞고 쇼핑까지 이것저것 산 뒤에 아까 받았던 할인 쿠폰도 썼다. 한번에 1개만 쓸 수 있어서 5불은 다음에 쓰기로 했다.
선생님 말로는 오늘 팔이 조금 얼얼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맞은지 몇시간이 됐는데 팔목이 조금 시큰거린것 빼고는 팔이 아픈건 없었다. 남편은 피곤했는지 주사 맞고 와서 저녁 먹고 조금 잤다.
독감주사도 맞았으니 올 겨울은 코로나와 독감에서 멀어져서 안전하고 건강하고 따뜻하게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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