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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에서 보내는 조용한 연말 일상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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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유독 조용하게 보낸 것 같다.

올 해는 크리스마스-새해 즈음 여행 계획이나 가족 모임이 없었기 때문에

소소하게 친구들을 만나거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다른 가족들처럼 우리 가족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동네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러 나선다.

 

집집마다, 동네마다 꾸미는 방식이 제각각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

 

날씨는 추웠지만, 캐럴을 들으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러 다니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어린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산타할아버지가 더이상 나를 찾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타를 믿는 것처럼 말이다.

 

동네에서 집 외관 크리스마스 장식에 진심인 집들 중에서는

심지어 주파수를 연동해 두어서 차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불빛을 감상할 수 있는 집들도 있다.

그런 집들은 인기가 많아 항상 집 앞에 차가 붐비는데,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해서 여러 캐럴과 불빛 쇼를 감상했다.

 


 

Marcus theatre 로 아쿠아맨 2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은 꽤 많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로비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피아노 치러 온 소년이 사람이 많이 없어 팁을 별로 못 받겠다고 했다.

 

아쿠아맨 2는 여전히 재미있었다.

이제 이 시리즈의 후속편은 나오기 어렵다던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다운타운에 큰 트리를 보러 다녀왔다.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밤에 보면 더 멋있을 것 같다.

 

다운타운의 롤러스케이트장은 아이스 스케이트장으로 변해있었다.

그냥 가도 괜찮겠지 했는데 주말엔 예약을 안 하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황급히 스마트폰으로 예약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아이도 어른도 다들 나와서 스케이트를 탔다.

 

나는 괜찮았는데 남편이 안쪽 복숭아뼈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얼마 못 타고 나오긴 했지만 ㅎㅎ

스케이트가 발에 잘 안맞았나보다. 두툼한 양말을 가져와 신으라고 할 걸 그랬다.

 

작년 크리스마스때도 스케이트를 탔었는데 올해도 크리스마스 연휴에 스케이트를 탔다.

1년 만이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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