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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일기장

미국 헌옷 정리 팔기 스레드업 후기 thredUP

by my immigration diaries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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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게시글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링크를 통하여 서비스 가입을 한 경우 가입자와 저 양 측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글보다는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사를 오랫동안 안 가고 한 집에 오래 살다보니까 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특히 많이 늘어나는 것이 옷인 것 같다. 겨울옷을 정리하고 여름옷을 꺼낼 때에 보니까 또 안 입는 옷이 한 짐이어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제일 쉬운건 역시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인데, 또 옷이 엄청 낡아서 버리는 게 아니라 대부분 사이즈가 안 맞아서 못 입는 게 많아서 버리기가 아까웠다.

 

그러면 굿윌에 도네이션을 하거나, 혹은 헌옷 사는 곳에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서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동네에 헌 옷 사는 가게가 있어서 한 보따리를 들고 갖다 주었다. 큰 봉투를 몇 개 이고 지고 가서 옷을 팔았는데, 거기는 정말 그냥 헐값에 옷을 사는 곳이라 그렇게 많은 옷을 보냈어도 고작 $2를 받았다. 옷을 팔 때 주인이 $2인데 정말 괜찮냐 물었는데 이미 가지고 간 마당에 또 들고 오기도 귀찮아서 그냥 오케이 해버렸었다.

 

이번에 또 버릴 옷이 꽤나 쌓여서 알아보던 와중에 스레드업 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중고로 여성 옷을 파는 곳인데 절차도 간단하고 내가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어서 이곳에 옷을 보내보기로 했다. 아래 링크는 리퍼럴 링크이다. 이 링크로 가입하면 가입자와 리퍼럴 링크 제공자 둘 다 혜택이 있다. 이 사이트에서 옷 살 때 쓸 수 있는 $ 포인트를 얻게 되는 것 같다.

https://www.thredup.com/r/BHZ49D

 

옷가지들 중에서 트렌디하거나 비싼게 있으면 얼마 전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 혹은 이베이를 통해 파는 것도 방법일 텐데, 그건 하나하나 신경 쓸 일이 많고, 나는 그렇게까지 할 여력도 없기에 그냥 왕창 보내기만 하면 알아서 팔아주는 스레드업을 골랐다.

 

절차는 엄청 간편하다. 가입 한 후에 봉투를 보내달라고 신청하면 집으로 봉투가 온다. 그 봉투에 내가 가진 옷들을 세탁해서 넣어서 다시 드롭오프만 하면 다음부터는 다 알아서 해 준다. 가격도 책정해 주고 알아서 예쁘게 사진 찍어서 올려주고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모두 처리해 준다.

 

그렇게 해서 사이트에 업로드된 내 옷이 팔리면 그곳에서 수수료를 제 하고 남은 돈을 내가 갖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내가 얻는 수익이 크지는 않다. 브랜드가 있는 옷을 엄청나게 많이 보내지 않는 한 거의 얻는 게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이번에 나도 옷을 왕창 보냈지만, 그중에서 스레드업이 팔 수 있다고 생각한 옷들은 7점 뿐이었다. 그 중에서 지금 세 점이 팔렸고 네 점은 아직 안 팔렸다. 가격을 더 올리거나 낮출 수도 있기 때문에 정 안 팔리면 가격을 더 내리던지 하려고 생각 중이다.

 

스레드업이 웹사이트에 올려준 내 옷들을 다시 보니 괜히 그 옷들을 입고 갔던 곳들과 추억들이 또 생각나서 마음이 이상했다. (누가 봐도 F인 사람) 그래도 몇 개가 팔리니까 다들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또 잘 지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도 너무 F인 게 분명함)

 

스레드업은 남자 옷은 안 받기 때문에 남편의 헌 옷들은 굿윌에 보내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하나씩 짐을 줄여가는 과정을 거쳐야 내년쯤 이사를 갈 때 짐 싸는 게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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